본격 무주 산골 에세이 '무주에 어디 볼 데가 있습니까?' 출간
본격 무주 산골 에세이 '무주에 어디 볼 데가 있습니까?' 출간
  • 구경현
  • 승인 2019.05.13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정원선 작가, 지역 연계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
오지라퍼 서울놈의 천변만화 시골마을 좌충우돌 발품순례

지난 6년간 무주군의 지리적 특성과 무주군만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무주산골영화제가 제7회 영화제를 맞이하여 에세이스트 정원선 작가와 함께 지난 3년간 준비해온 에세이 '무주에 어디 볼 데가 있습니까?' (지은이 정원선, 해토 출판사)를 출간했다.

'6시 내 고향'을 제외하면 어디에서도 비중 있게 조명하지 않는 산골마을 무주. 기차역도 고속버스도 서지 않는 벽지의 사람들이 소소하고 살갑게 빚어가는 시골살이의 환희(喜)와 성질머리(怒), 애닮픔(哀)과 흐뭇함(樂)을 소도시 에세이스트 정원선의 필치로 담았다. 무주에 관한 책을 쓴다며 인터뷰를 요청하는 저자에게 "오매, 뭣할러꼬 여길 오요?" , "여긴 시골구석인데 딴 델 쓰재." 라며 당최 이유를 모르겠단 얼굴로 데면데면하게 밀쳐내던 군민들은 3년여의 끈덕진 취재 끝에 곳간 문을 열어젖히듯 애옥살림의 적나라한 속살까지 내보였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고 늘 같은 모습일 것 같지만, 실은 매일같이 천변만화하는 촌마을의 풍광과 딱히 튀는 사람은 없지만 매일이 신비롭고 재미나는 토박이들의 생활을 이모저모 구석구석 들여다본다.

'무주에 어디 볼 데가 있습니까?'는 스키장, 리조트, 무주 구천동으로 인식되는 관광 도시로서의 무주가 아닌 산골 무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담백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무주의 진짜 모습을 담아낸 본격 무주 산골 에세이다. 지전마을 옛 담장길, 50년간 무주 5일 장터를 지켜온 찐빵 할머니, 故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건축한 무주 공공 건축물, 초리마을 꽁꽁놀이 축제, 두문마을 낙화놀이, 무주산골영화제 등 산골 무주 곳곳에 담겨 있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에피소드들로 가득한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무주 산골의 새롭고 다양한 매력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책의 저자 정원선은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_세월호참사 3년, 시민을 기록하다' (해토, 2017), '제천, 스물두 개의 아스피린' (해토, 2015), '전주 낭독' (북코리아, 2013), '제주 풍(風)경(景)화(話)' (더난, 2010) 등 여러 책을 집필해왔으며, 평소 화려한 대도시보다 고즈넉하고 한갓진 소도시가 가진 이야기 속에서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 소개하는 '소도시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정 작가는 1년 이상 지내본 도시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한 장소에서 사계절을 체험한 후 글을 쓴다는 원칙에 따라 이번 '무주에 어디 볼 데가 있습니까?' 또한, 약 3년 동안 무주를 오가고, 무주에서 시간을 보내고, 무주 사람처럼 살면서 보고 느낀 산골 무주의 진짜 모습과 진짜 삶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다.

그동안 낙화놀이, 산골소풍, 별밤소풍 등 영화제 기간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무주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무주산골영화제가 에세이스트 정원선 작가와 함께 선보이는 에세이 '무주에 어디 볼 데가 있습니까?'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닌 산골에서 살아가는 무주 사람들의 내밀하고 소소한 삶의 모습을 담아낸 지역 특화 문화서이자 무주로의 소풍을 안내해줄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온오프라인 서점 비롯하여 영화제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초여름 속 영화로 스며드는 낭만 영화제,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5일간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판형 : 135*200 
면수 : 272쪽
정가 : 13,000원
기획 : 무주산골영화제
지은이 : 정원선
펴낸일 : 2019. 6. 5.
ISBN : 978-89-90978-38-7 03810
펴낸곳 : 해토

[저자 '정원선' 소개]

도시여행자. 낮에는 걷고 밤에는 쓴다. 봄가을에는 쏘다니고 여름겨울에는 공부한다.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몰두하다가 돌연 기침하듯 농담하는 일을 즐긴다. 광복군을 키우던 신흥무관학교를 전신으로 하는 서울의 한 대학교(경희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특별한 곳은 아니었는데 좋은 선배, 친구, 후배들이 많아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며 행복한 대학시절을 보냈다. 졸업 후엔 이름을 대면 알만한 대기업, 포털, 대형서점, NGO에서 밤낮없이 일했으나 만족하지 못했다. 하여 틈만 나면 왕복티켓을 끊어 방방곡곡을 누볐다. 빽빽하고 번드르르한 대도시보다는 고즈넉하고 한갓진 소도시의 군면읍을 선호한다. 아무도 없는 산길, 바람이 휘몰아치는 물가, 구름이 발밑에 깔리는 고갯마루에 서 있는 일이 좋다. 그리고 그 기억들을 이야기로 바꿔내는 작업을 사랑한다. 거대담론, 알고리즘, 빅데이터가 흥미를 가지지 않는 소소한 이야기들 가운데서 우리가 왜 살아왔으며, 살아가는지, 살아가려 하는지 밝혀내고 싶다. 무주 책 역시 그 작업의 소산이다. 그러기 위해 누누이 읽고, 쓰고, 찍고, 궁리한다. 왕왕 싸우기도 한다. 1년 이상 지내본 도시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한 장소의 사계절을 모두 체험하며, 사진은 보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모두 지켰다. 

 -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_ 세월호참사 3년, 시민을 기록하다』, 해토, 2017 (출판진흥원 창작기금 선정)
 - 『제천, 스물두 개의 아스피린』, 해토, 2015
 - 『전주 낭독』, 북코리아, 2013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 『제주 풍(風)경(景)화(話)』, 더난, 2010

 

 

[뉴스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