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종행위들 그만합시다
해종행위들 그만합시다
  • 法應 스님
  • 승인 2009.08.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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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킹 이후가 더 문제, 본사급의 기복행위가 ‘해종’

불상 앞에서 소원을 빌어서 이루어진다면 불교가 아니다. 화엄신장 탱 앞에서 전산망 해킹당하지 않게 아무리 기도해도 해킹은 당한다. 설사 불상 앞에서 기도해서 원하던 것이 이루어 졌다 해도 그것은 불교가 아니며 조계종이 취할 바는 더욱 아니다.

불교가 타 종교와의 차별성은 절대자나 신의 부정이다. 아니 애초부터 그러한 존재는 없다는 것으로 이 이론에 중도가 어쩌고 생각이 치우쳤느니 분별심이라 한다면 역시 불교를 모르는 자의 언사다. 중도와 분별의 여임은 아무데나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호법·보안예산 인력 늘려야

조계사는 물론이고 총무원의 전산망이 해킹당하는 것이 시대적 상황이며 어쩌면 정상이다. 국가중요기관의 전산망도 해킹을 당하는데 조계종이 해킹당한 것이 망신이나 창피한 일이 아니다.

다시는 해킹을 당하지 않게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물적, 인적 기능을 향상시키고 전문 업체에 관리를 위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 조계종과 불교가 망하기를 바라는 세력이 도처에 있다. 이들의 도전을 차단하는 것이 교역직 종무원스님들이 할 일이다. 종단의 토지, 재정운영을 비롯한 온갖 물적 인적정보는 조계종을 허무는 아주 중요한 정보들이다.

총무원에 근무했던 일부 스님들이 스님들의 기초 인적사항이 담긴 프로그램을 갖고 나온 것으로 안다. 분명 외부에 유출되어서는 안 되는 일급정보다. 그간 종단의 정보관리가 엉망이었다는 증거로서 다시는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회수조치 할 것을 건의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금기를 두지 말라는 것이다. 신성한 것도 추한 것도 없음이 가르침인데 하물며 잘못된 것을 지적함에 신성불가침적, 치외법권적 생각을 깔고서 대응한다면 역시 부처의 가르침을 모독 하는 것이다. 종단은 호법 및 보안관련 예산의 증액과 전문화를 서둘러야 한다.

‘불공’의 명예를 회복시켜라

조계종 불교가 기도하며 비는 종교로 빠르게 탈색되어 감을 경계한다. ‘불공’드리러 간다는 말 대신 ‘기도’하러 간다고 한다. 수십 년동안 선방에서 안거한 스님도 주지를 하면 무슨 기도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사용한다. 한마디로 해종 행위다.

‘불공’이라는 단어가 차지할 자리에 ‘기도’가 판치고 있다. 중생에게 부처가 끌려감이며, 불교가 시류적 유행과 타종교에 동화되어 가는 불행한 현실이다.

해종행위는 총무원장에 대드는 것이 아니라 법상에 앉아서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라는 종지에 반하는 행위와 말을 하는 승려에게 규정지어야 하는 단어다. 조계종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가 ‘상구보리 하화중생’이전에 ‘열반증득’이 분명할 진데 죽은 자 사후 극락행 행사를 주 행사로 한다면 역시 조계종이 취할 바가 아니다.

‘생사일여’이며, ‘일체유심조’ 일진데 사후의 극락이 어디에 있는가? 방편은 아무데나 들이대는 것이 아니다. 황제가 사찰을 방문해도 방장이나 주지는 나가서 맞지 않았음은 법좌가 요동치면 스님들이 귀신을 추종하게 되고 종놈이 되기 때문이다.

조계종에서 ‘법좌적’ 위치의 사찰은 각 교구본사이며 조계사 등 유명사찰이다. 이 ‘법좌적 위치의 사찰’이 본분을 망각하고 방편이라는 미명아래 비 불교적이며 종지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다면 반드시 지적하고 교정시켜야 한다.

작은 말사에서야 굿을 한들 신에게 빈들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중심 위치의 큰 사찰이 본분을 망각하고 흔들리면 전 대중과 전체불교가 요동치기에 하는 말이다.

진정한 방편은 왜 유명사찰에 부채가 수십억씩 누적되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경영진단으로 운영을 쇄신하는 혁신이다.

주지 몇 만기 하면 개인사찰 매입하거나 절을 건축하여 사 사찰 주지를 하는 사례가 공공연하다. 그 돈의 출처가 어디일까? 개인 유산일까? 아니다 대부분은 공 사찰 주지하면서 기장에서 누락한 돈이 분명하다. 사찰이 빚을지는 한 원인이며, 공금을 빼돌린 배임이나 횡령의 죄에 해당한다.

조계종이라는 불교가 추구할 바와 생명력은 모든 인간과 생명들이 본시 부처라는 위대한 선언의 실천이며, 생각을 사물의 영역 안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조계종이 조계종다울 때 경쟁력과 자생력이 생긴다. 조계종은 기도라는 비는 방편의 늪에서 빨리 빠져 나와야 하며, ‘불공’을 제자리에 갖다 놓아야 한다.

/ 法應(불교지도자 넷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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