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달창 뜻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장외 설전이 도리어 역효과를 부르고 있다.
달창 뜻이 난데없이 대두된 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 단어를 입에 올리면서였다. 13일, 달창 뜻을 언급하며 비난하는 이들 사이에서 달창 뜻을 알지 못했다는 나 원내대표는 서둘러 사과했다.
하지만 장외에서 달창 뜻을 두고 난리통이다. 대표 '보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홍준표 전 대표와 전여옥 전 의원이 달창 뜻을 두고 전혀 다른 뉘앙스를 보여서다. 그러나 달창 뜻을 두고 벌어진 논쟁으로는 두 사람 모두 득보단 실이 커 보인다.
전 전 의원의 경우 달창 뜻을 두고 사전적 의미를 언급했다. 그러나 사물의 의미를 두고 덧붙인 해석적 의미에 많은 이들은 인위적이라 지적하고 있다. 일부 여론은 "요즘 사전에는 사전적 의미 외에 해석적 의미도 함께 실리는데 그런 해석은 처음 본다"면서 전 전 의원이 다소 무리수를 뒀다고 지적한다.
홍 전 대표 상황도 좋지는 않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를 꼬집었으나 보수층도 진보층의 동의도 얻지 못한 모양새다. 더욱이 홍 전 대표가 현직에 있던 시절 나 원내대표와 견제했던 때를 언급하면서 구설에 동참하는 양상이 보기 좋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는 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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