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 위한 치매친화 영화상영 신설
다문화 관객을 위한 아시아 영화 상영
초여름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낭만 영화제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다양한 관객을 위한 영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관객 중심 영화제로 거듭나고 있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어린이 전용관 및 치매친화 영화상영 등 다양한 관객들을 위한 특별 영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매년 증가하는 어린이 관객과 가족 관객을 위해 어린이 전용관 ‘키즈스테이지’를 올해부터 신설한다.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들을 선보일 키즈스테이지는 전라북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가족의 가치와 생명의 존엄성을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편영화와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기획된 한국단편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더불어 어린이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인형극 ‘꼭두’와 김영만 아저씨와 함께하는 종이접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무주등나무운동장 옆 지남공원에 마련될 키즈스테이지는 무주를 찾을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알찬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매년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영화를 상영해 온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치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경증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및 무주군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친화 영화상영회 ‘영화와 추억이 함께 하는 기억극장’을 선보인다.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들을 주 대상으로 진행될 배리어프리영화 상영 후에는 전문강사와 영화 내용을 환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상영회는 치매 어르신뿐 아니라 치매에 관심이 있는 관객 모두가 관람 가능하다.
마지막으로는 무주군 내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관객을 위한 아시아 영화들을 선보인다.
2008년 국내에서 흥행을 거둔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감독 강형철)을 리메이크하여 베트남에서 흥행 성공한 베트남 영화 <할아버지는 30살>(감독 보 탄 호아, 2018)과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만날 수 있는 2018년 대만 최고의 애니메이션 <해피니스 로드>(감독 신인성, 2018),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영화감독이 대만에서 어머니를 만나 짧은 여행을 함께 하는 감동적인 가족영화 <가족여행>(감독 잉량, 2018)과 같이 현재 아시아의 생생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최신 영화들이 다문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1년 만에 돌아온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5일 수요일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5일간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펼쳐지며,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mj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