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은 의혹을 스스로 벗어던져라
자승 스님은 의혹을 스스로 벗어던져라
  • 法應 스님
  • 승인 2009.09.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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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온-오프라인 괴문서 명쾌한 입장표명 필요한 시점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를 불과 39일 앞둔 지금 청정·공명·종책·검증의 선거가 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느낌이 태산처럼 밀려온다. 특정 스님에 대해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에서까지 괴문서나 나돌고 있어 하는 말이다.

9월 11일 자<법보신문>은 ‘조계종 유력 후보 비방 괴문서 재연’ ‘총무원 관계자만 입수 가능 자료도 포함돼 충격’ 이라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한편으로 이러한 행태는 현행 '총무원장선거법'의 문제와 더불어 교계내외 지도층의 생각과 활동성이 활발하지 못하고 움츠려있으며, 보신주의와 무책임성으로 인해 음습함들이 현실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진단도 가능하다.

전자의 ‘조계종 유력 후보’는 자승 스님을 지칭한 것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다. 스님 자신이 출마여부를 직접 공개적으로 표명한 사실이 없다하나 이미 각 계파간 합의를 보았느니, 이번 선거는 자승 대 반 자승이니 하면서 회자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스님 또한 종단의 최고운영자가 되어서 혁신과 더불어서 불교를 위해 여러 일들을 해보고 싶은 바람이 그 누구보다도 강력할 것이다.

문제는 총무원장은 1만2,000 여명의 종도와 1,027만 불자,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는 물론 국가까지도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이기에 누구를 막론하고 50대 중반의 세납에 총무원장이 되어서 종무를 관장하려면 그 기초가 튼튼해야만 한다.

기초라 함은 안으로는 선거인단 과반수의 지지를 넘어서 대다수의 종도들과 불자들로부터의 신뢰와 존경심을 말하며, 외적으로는 국민은 물론 국가권력으로부터의 경외지심까지도 의미한다.

필자가 보기에도 자승 스님이 모든 면에서 가장 유력하다. 스님이 종단 최고수장으로서 권위와 품위를 유지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종무를 잘 처리하려면 출마를 선언하기 이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항간에 지속적으로 나도는 의혹들에 대하여 명쾌하게 ‘아니오’라 하던 아니면 무엇인가 변소를 해야 한다.  물론 익명의 가면 뒤에 숨어 괴문서등의 '음해질'에 결코 찬성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하여 제기된 의혹에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오히려 의혹은 더 확대될 것이며, 원장직에 오른 후도 지속적으로 회자되면서 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사부대중과 종단에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 자체가 현실적으로 종단적 피해이며 불이익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종단의 고위급일수록 회자되는 의혹에 대하여 조기에 명쾌하게 정리해야만 스스로는 물론 종단과 한국불교를 위하는 일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회자되는 내용을 거론함은 그 진위여부를 떠나서 총무원장을 비롯한 고위급들의 그 책임과 의무는 일반대중의 보통의 그것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종단을 책임지려는 승려는 현실의 상황을 부정해서도, 세납이나 법랍 혹은 직위와 기득의 권력으로 들이대서도 안 된다. 총무원장이 종단 정체(政體)를 바꾸기를 두려워하고, 총무원장 후보들이 아상과 자신과 세력의 집권욕에 가득차서 권좌에 오르려 한다면 종국에는 부처님도 돌아앉고 말 것이다.

지금의 종단은 94년도나 98년도와 같이 그래도 회생이 가능한 폭력적 내분이 아니라, 이미 혁신의 외면과 자충수 그리고 안과 밖의 어두운 세력으로부터 사면팔방에서 도리깨질을 당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총무원장에 도전하는 스님들은 ‘한국불교, 살아남으려면 위대한 사판승(事判僧)을 찾으라'는 몇 해 전 <신동아>의 명제를 한번쯤은 읽어볼 필요가 있다.

/法應(불교사회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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