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상속자들의 미 공화당 지렛대
재벌 상속자들의 미 공화당 지렛대
  • 김종찬
  • 승인 2019.05.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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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종찬의 안보경제 블로그 218

상속이 시급한 삼성과 롯데가 미 공화당의 보수전략을 지렛대로 삼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서울서 만난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롯데 신동빈 회장은 트럼프발 셰일가스 중심지에 롯데케미컬 공장을 준공하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공화당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에서 초청자와 비용부담자 및 이 부회장과의 비공개 독대를 사전 공개하지 않았고, 연합뉴스는 추도식 참석에 대해 “부시 전 대통령 측이 부시 가문과 인연이 깊은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의사를 타진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3시40분 대한항공 특별기로 김포공항으로 방한 직후 이 부회장과 오후 6시30분경 30여분 서울의 호텔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면담했고,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공식일정으로 발표했고, 이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호텔 사진으로 부시 전 대통령이 왼손을 이 부회장 어깨에 얹은 장면을 공개했고, 같은 포즈로 왼손을 문 대통령 어깨에 얹고 악수한 청와대 사진도 나왔다.
부시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추도식 참석 직후 오후에 대한항공 특별기로 출국할 예정이라서 이 부회장 면담이 주요 일정이며, 대한항공 특별기의 계약자와 비용부담자가 초청기획자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의 2015년 방한이던‘프레지던츠컵’당시는 삼성그룹 전용기로 왔고, 삼성은 직후 전용기를 매각했다.
 
미국 셰일가스 중심지인 멕시코만 루지애나주에 31억달러의 롯데 에탄크래커 공장을 준공해 트럼프 정부의 최대규모 투자 사례를 만든 신 롯데회장은 13일 백악관에서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보좌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 면담후 트위터에 "롯데는 루이지애나에서 한국기업 역사상 최대규모 31억달러를 투자했고 수천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한국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컬이 10억달러 추가투자를 밝힌 레이크 찰스는 미국 셰일가스 최대 생산지인 텍사스주 서부와 뉴멕시코주 동부에서 멕시코만을 집산지역으로 타이트 오일을 통해 미국을 2017년 석유 최대생산국으로 만들었다.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파이프라인 증설이 뒷받침되지 못한 이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바이 아메리칸'에 의해 도로, 파이프라인, 광통신망 등 대규모 인프라에 미국산 재화와 용역을 강제하는 집중지이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시설에서 환경보호청과 교통부 규제를 완화, 국무장관의 생산시설건축 허가나 거부권을 대통령 독점으로 바꾸고, 주(州) 당국의 LNG 수출터미널 규제권을 대폭 축소하며 1600조원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월 UN총회에서 전세계 에너지 시장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단일 업체 의존을 비판하고, 미국 기업이 동맹국에 풍부한 천연가스 수출 준비가 돼 있다고 연설, 러시아의 유럽 PNG독점을 비난했으며, 한국이 제일 앞서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주에 기반한 공화당 부시 가문이 깊게 개입된 네오콘 조직인‘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 는 1998년 석유자원이 풍부한 중동에서 경찰 역할을 강조했고 부시 집권후 이라크전을 일으켰다.
롯데 투자는 미국 셰일 중심지에서, 셰일가스 주출 에탄올 원료로 에틸렌 생산원가를 원유 나프타 원재료보다 절반으로 낮추는 시도로 탈원유 전략이 핵심이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관계자가 22일 방한했고, 삼성전자는 6월11~13일 상하이 'CES 아시아 2019'에 참가철회를 대회주최인 CTA에 전달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미 국무부의 중국 화웨이 거래 중단 압박에 B2B(기업간거래) 부스만 운영하는 것으로 축소했으나 이것도 철수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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