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4월 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 매장 크기 165㎡ 이상의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었다. 환경부는 비닐봉투 사용 억제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카페 내 일회용컵 사용금지를 비롯하여 비닐봉투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규제속에서도 생분해봉투는 ‘유‧무상 제공’이 가능하게 예외를 뒀다. 생분해비닐(환경표지 EL724 인증을 받은 생분해성 수지 제품)은 옥수수 전분이나 고구마 전분 등으로 만들어져 토양 속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상태로 분해가 가능하다. 땅에 묻힐 경우 이론적으로 90일 만에 자연상태로 돌아간다.
생분해 친환경비닐봉투는 100장에7000~8000원꼴(도매가 기준)로 100장에 2000원꼴인 일반 비닐보다3~4배 비싸다. 그런데도 시중에서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생분해비닐 문의‧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프로팩은 이러한 생분해봉투를 제작하는 업체 중의 하나이다. ㈜프로팩 관계자는 현재 주문을 하면 한달은 기다려야 될 정도로 바쁜 상황이라고 전했다.
㈜프로팩은 생분해봉투는 소각 시 다이옥신이나 카드륨, 발암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비닐 봉투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일반 합성수지 비닐은 현재 열료화 하여 화력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때에 다이옥신, 카드륨, 발암물질 등을 배출하여 대기오염에 상당한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생분해비닐의 친환경비닐 봉투는 그런 현상이 없어 오히려 화력원료로 사용하기에 더 적합하다.
또한 최근 생분해성 비닐 자투리를 활용하여 다시 생분해성 수지를 만드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프로팩은 밝혔다. 과거에는 생분해비닐 봉투를 제작하고 남은 자투리 역시 ‘폐기물’이었다. 기존 합성수지 비닐은 생산과정에서 남은 자투리들은 녹여 다시 비닐을 만들지만 생분해비닐은 녹여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프로팩은 이러한 한계를 깨고 생분해봉투 자투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프로팩 관계자는 “비닐은 안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꼭 써야 한다면 고주파처리를 하지 않아 독성물질, 폐수 걱정 없는 생분해봉투를 쓰는 것이 자연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하여 환경에 유해하지 않는 비닐대체 제품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