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 축구대표팀, 중국서 우승 트로피 밟았다고 도로 뺏겨
한국 U-18 축구대표팀, 중국서 우승 트로피 밟았다고 도로 뺏겨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05.31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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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세레모니 중 하나인데, 중 네티즌 격한 반응에 공개 사과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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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중국 청두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고도 트로피를 빼앗기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인민망 등 중국 매체들은 30일 한국 U-18 축구대표팀이 전날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우승 뒤 트로피에 발을 올린 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2019 판다컵'은 한국 중국 태국 뉴질랜드 등 4개국이 참가한 친선대회이다.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전에서 한국은 개최국인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한국팀이 우승 트로피를 밟은 사진을 두고 "대회를 모독당했다" "(한국팀은) 예의부터 먼저 배우라" 등 거센 비난을 했다.

이에 한국팀 선수 전원과 김정수 감독은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사과문도 발표했다. "우리는 축구 선수로서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이다.

중 웨이보
중 웨이보

 

한국팀 코칭스태프는 청두축구협회를 방문해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사과 공문을 보냈다.

판다컵 조직위는 "심각한 모욕이자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행위"라며 한국팀의 우승 트로피를 회수했다.

이를 두고 홍콩에 있던 기자 파울 라이딩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중국 네티즌들이 세상에서 가장 패배자스런 일을 한 탓에 한국 선수들이 공개석상에서 강제적으로 머리를 숙여야 했다"고 했다.

국내 일부 네티즌도 우승 트로피를 밟은 한국팀 행동을 두고 "철없다" "개념없다" "나라망신이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팀에게는 문제가 돼 우승 트로피까지 회수된 우승 트로피를 밟거나, 소변을 보는 시늉은 서양에서는 있을 수 있고 이해되는 우승 세레모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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