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산골영화제, 조민재 감독 '작은빛' 뉴비전상+영화평론가상 동시 수상
무주산골영화제, 조민재 감독 '작은빛' 뉴비전상+영화평론가상 동시 수상
  • 구경현
  • 승인 2019.06.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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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강상우 감독 '김군' 무주관객상 수상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9일 오전 11시, 시상식과 함께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 ‘창’ 섹션에 상영된 10편의 경쟁작들에 대한 각 부문 수상작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수여되는 대상격인 뉴비전상(상금 1,000만 원)의 일곱 번째 주인공은 조민재 감독의 <작은빛>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비평적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신설된 영화평론가상(상금, 300만원 원) 역시 조민재 감독의 <작은 빛>이 수상하며, 한 영화가 두 개의 상을 한꺼번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무주산골영화제에서 한 편의 영화가 2개의 상을 수상한 것은 2015년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 이후 두 번째다.

뉴비전상의 심사위원인 이동하 (영화사 레드피터 대표), 장률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영화감독), 정성일 (영화평론가, 영화감독)은 “작은 이야기로 모든 등장인물의 마음을 마법처럼 담아낸 영화를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했으며, 영화평론가상의 심사위원인 김병규, 정지혜, 홍은미 3인의 영화평론가들은 “어쩌면 우리가 자주 봤거나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가족, 상실, 둘 사이의 관계에 관한 서사를 이 영화는 다르게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고 싶어 한ㄷ다. 이 영화의 창작자는 본인의 영화 세계를 작동해가기 위해 필요한 방식, 영화적 리듬과 운동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그 힘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영민함과 뚝심을 보여준다. 미학적 시도라는 이름으로 개념적, 도식적으로 접근한 경우와는 확연히 다르며 영화의 활기와 운동이 죽은 듯 경직된 영화와도 같지 않다. 시작과 함께 계속해서 우리를 긴장시키며 끝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깨우는 영화”라고 수상 이유를 전했다.

올해 뉴비전상과 영화평론가상을 수상한 조민재 감독의 <작은빛>은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이 수술 후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에 기억해야 하는 일들을 캠코더에 담아가는 과정을 통해 기억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는 조민재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또한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현장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영화에게 돌아가는 무주관객상(상금 200만 원)은 강상우 감독의 <김군>이 수상했다. 

무주관객상을 수상한 강상우 감독의 <김군>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촬영된 한 장의 흑백사진 속 어느 무장 시민군이었으나 현재는 광주민주화항쟁을 배후에서 주동한 북한군 ‘제1광수’로 지목된 ‘김군’이라고 불리는 한 인물의 행방을 추적하는 최신 다큐멘터리다. 특히 <김군>은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관객투표를 통해 관객상수상작을 정한 이래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관객투표를 집계하던 영화제 관계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9일 일정을 마지막으로 초록빛 낭만이 가득했던 4박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 뉴비전상 (대상 / 상금 1,000만 원)

심사위원: 이동하 (레드피터 대표), 장률 (영화감독), 정성일 (영화평론가, 영화감독)
수상작: 조민재 감독 <작은빛>

○ 영화평론가상 (상금 300만 원)

심사위원: 김병규, 정지혜, 홍은미
수상작: 조민재 감독 <작은빛>

○ 무주관객상 (상금 200만 원)

수상작: 강상우 감독 <김군>

 

[뉴스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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