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티베트자치지구의 도시 시가체에서 제11대 판첸 라마 기알첸 노르부(17)가 지역 불교신자와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의 뒤를 잇는 티베트 불교의 2인자로, 중국 당국은 현재 해외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가 10대 판첸 라마의 환생이라고 지정한 치에키 니마를 거부하고 당시 여섯 살이던 기알첸 노르부를 제 11대 판첸 라마로 직접 임명했다.
판첸 라마로 임명된 뒤 처음으로 고향 방문을 허가받은 그는 지난 달 27일부터 3일간 고향 라리현을 방문하고 라싸와 낙추의 불교행사에 연달아 참석한 뒤 5일 거처인 시가체의 자시룬보 라마사원으로 돌아갔다.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가 입적하면 그 환생자를 찾아 성인이 될 때까지 1인자 역할을 대신하게 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은 티베트 독립 운동을 저지하고 지배를 확실히 하기 위해 그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다.
/ 기사제공【시가체(중국 티베트자치지구)=신화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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