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 누가 해결해 줄 수 없어…현 정부 의지 부족”
“민족통일 누가 해결해 줄 수 없어…현 정부 의지 부족”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6.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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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청 통일위, 6.15공동선언 19주년 기념 성명

대한불교청년회 통일위원회가 6.15공동선언 19주년 기념 성명을 통해 현 정부가 민족통일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대불청은 15일 성명을 통해 “지금 현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 문제와 한반도 평화보장 문제에 있어서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면서 “온 민족은 역사적인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남북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 정부가 조국의 통일문제, 민족문제를 직접 풀어가겠다는 의지와 주인의식이 부족하다보니 <한미워킹그룹>에 종속되어 5.24조치해제, 개성공단재개, 한미연합군사훈련, 일본의 군사적 재무장 문제 등 나라의 자주권과 국민의 안전과 이익에 직결되는 문제에 굴욕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하루빨리 공미를 극복하고 민족공조로 돌아와야 한다. 민족의 이익은 외세가 보장해주지 않는 법”이라고 했다.

또 “우리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은 어느 누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일이며, 우리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만 하는 일”이라며 “비록 우리가 가야하는 길이 멀고 험하며 그 어떤 난관과 장애가 가로놓일 수는 있지만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민족의 총의가 집약된 남북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의 평화·번영·통일은 머지않은 시기에 오고야 말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대불청 통일위원회 6.15공동선언 19주년 기념 성명 전문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자주독립 정신으로 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 성업을 이룩하자!

오늘은 반세기의 반목과 대결의 장벽을 뛰어넘어 남측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측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조국통일의 설계도인 6.15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19주년이 된 기념비적인 날이다.

안타깝게도 이희호 여사님께서 6.15를 며칠 앞두고 서거하셨다. 이희호 여사님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통과 풍파를 겪으시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 생을 아낌없이 바치어 현 남북관계의 소중한 밑거름을 만드셨다. 우리는 이희호 여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용맹정진 할 것이다.

6.15공동선언 이후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민족화합과 조국통일의 길은 더디기만 하다. 수많은 민족민주통일 열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통일의 대통로가 열렸고 온 겨레가 화합하고 번영하는 길로 향했으나 친일의 후예인 반통일 세력의 방해와 미국의 내정간섭으로 인해 민족의 통일열차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2000년 6.15시대는 우리에게 한 가지 교훈을 남겼다. 북을 민족문제의 당사자로서 동등한 관계로 두지 않고, 시혜적인 관점을 가져서는 남북관계 발전에 한계가 있고 민족문제의 본질적 고리를 풀 수 없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남북관계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것도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핵과 대륙간탄도탄 보유를 통해 세계 전략국가의 지위를 획득한 북의 위상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다. 또한 나라의 통일문제에 있어서 중재자를 자처하며 주인의식 없이 외세에 의탁하는 한, 수 천 년이 흘러도 조국통일은 요원할 뿐이다.

지금 현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 문제와 한반도 평화보장 문제에 있어서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온 민족은 역사적인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남북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그러나 현 정부가 조국의 통일문제, 민족문제를 직접 풀어가겠다는 의지와 주인의식이 부족하다보니 <한미워킹그룹>에 종속되어 5.24조치해제, 개성공단재개, 한미연합군사훈련, 일본의 군사적 재무장 문제 등 나라의 자주권과 국민의 안전과 이익에 직결되는 문제에 굴욕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하루빨리 공미를 극복하고 민족공조로 돌아와야 한다. 민족의 이익은 외세가 보장해주지 않는 법이다.

우리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은 어느 누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일이며, 우리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만 하는 일이다. 비록 우리가 가야하는 길이 멀고 험하며 그 어떤 난관과 장애가 가로놓일 수는 있지만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민족의 총의가 집약된 남북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의 평화·번영·통일은 머지않은 시기에 오고야 말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우리 청년불자들은 불타의 가르침으로 민족을 각성시켜 자주독립을 이루려했던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정신을 받들어 조국의 진정한 자주독립과 통일성업을 위해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불퇴전의 자세로 떨쳐나설 것이다.

불기2563(2019)년 6월 15일
(사)대한불교청년회 통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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