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편백운 승려
내로남불 편백운 승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07.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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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엔 임명장 남발, 종도엔 이간질 모독, 언론엔 도용 비방

한국불교태고종 편백운 전 총무원장이 뻔뻔한 행보를 계속 하고 있다. 종회가 자신을 불신임하고 호법원이 당선무효 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종회 호법원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라는게 편백운 전 원장이다.

편백운 전 총무원장은 지난 3월 중앙종회 불신임(탄핵)과 원로회의 인준으로 이미 그 지위를 잃었다. 최근 법원이 차기 총무원장 선거를 정당하다 인정하면서 편백운 전 원장은 사면초가가 됐다.

편백운 전 원장이 <불교닷컴> 비방을 위해 추켜세웠던 매체조차 '편백운 스님, 총무원장 자리에서 내려오시라'는 사설을 인터넷판 탑기사로 올리는 지경이 됐다.

종도와 국민에 진참회하고 총무원청사에서 나와 두문분출 면벽수행을 해도 모자랄 판에 성직자라는 그가 보이는 행동은 안후하다.

종회 불신임 논의부터 차기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당선된 지금까지 편백운 전 원장은 한결 같았다. "물러나지 않겠다"는 것이다.

▲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 갈무리

'비상종단총무원체제'라며 회전문 인사 

지난 1일 편백운 전 총무원장은 (불신임 당한) 집행부 인사 개편을 했다.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이 비상종단총무원체제 전환이라 이름 붙인 이번 인사는 '회전문 인사' '그들만의 잔치'이다.

전 규정부장은 총무부장, 전 총무부장은 기획실장, 전 재경부장은 규정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미 앞선 부장 중에는 부원장 타이틀을 받은 이도 있다.

편백운 총무원장이 지위를 상실했으니 이들의 임명장 역시 아무 효력이 없다.

▲ 한국불교태고종이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에 게재하고, 기자들에게 배포한 사진. <불교닷컴>이 촬영한 것을 훔쳤다 (한국불교신문 갈무리)
▲ <불교닷컴>의 지난달 30일 논산 안심정사 김교각 지장왕보살 봉안법회 보도 가운데, <한국불교신문>에 도용당한 사진

포교 잘하는 스님엔 '상왕'이라 손가락질

편백운 전 총무원장이 발행인으로 있는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은 종도 비방과 흑색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 매체는 새 총무원장 호명 스님 깎아내리기와 지도부 이간질에 열중하고 있다. '호명스님, 도광 도산 법안 상왕 지시받고 전국 투어' 제하의 보도가 한 예이다.

"참으로 가관이다"라며 시작한 글은 호명 스님뿐 아니라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 총무원장직무대행이던 성오 스님을 언급했다.

편백운 전 총무원장에게 종무 비협조 등을 이유로 탄압 받았던 법안 스님을 끼워넣기도 했다. 논산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조계종 원로스님이 그 원력을 인정해 자신이 가꾼 도량을 물려줄 정도로 포교에 매진하고 있다. 스님은 이미 지난해 11월 "종단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법안 스님에게 편백운 전 총무원장 측은 수많은 비방을 했다. 이 기사에서도 "호명이 아무리 난다 긴다 해도 법안 스님 술책에는 못 당한다. 가장 실세 상왕은 법안 스님"이라고 했다.

▲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 편집국장 법장 승려(오른쪽)은 당시 기자회견 장소에서 기자에게 막말과 욕설, 폭행을 했다. 이후에도 그는 신문에 "촌지 좀 많이 받아 챙긴 모양인데" "조심하거라이" 등 모욕과 명예훼손 소지 글을 게재했다. (불교닷컴 자료사진)

기자 폭행, 모욕 협박도 모자라 사진 훔쳐쓰기

이같은 문장을 작성한 이는 편집국장 법장 승려이다. 법장 승려는 <한국불교신문>을 통해 모욕과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거친 표현을 여과없이 수차례 게재했다.

법장 승려는 지난 3월 19일 편백운 전 총무원장 기자회견에서 <불교닷컴> 기자에게 "XXX 찢는다" 등 폭언 욕설과 기자의 안면부를 가격한 폭행 가해자이다. 신문에는 "촌지 좀 많이 받아 챙긴 모양인데" "조심하거라이" 모욕과 협박을 서슴치 않은 인물이다.

법장 승려가 작성했다는 <한국불교신문> 기사는 이메일을 통해 보도자료로도 배포됐다. <불교닷컴>이 촬영한 사진을 출처표기도 없이 <한국불교신문>에 버젓이 올려놓더니 보도자료로도 배포했다. <한국불교신문>의 <불교닷컴> 사진 도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종회와 호법원 등 종법기구를 무시하고, 종도 비방과 이간질을 그치지 않는 편백운 전 총무원장. 남의 기사 사진까지 훔쳐다 쓰는 궁색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곱게 보는 시선은 없다.

많은 종도가 총무원장 호명 스님 당선증 교부일, 편백운 전 총무원장 측이 크게 떠들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인과의 도리는 한치의 어긋남이 없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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