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고(故) 전미선의 사망원인을 짐작하기란 어려움이 따랐다.
고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마지막을 맞이했다.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고 전미선의 사망원인을 두고 안타까움이 밀려들었다. 늘 밝고 맑았던 전미선이라는 배우의 사망원인이 알려지면서 혼자 속앓이를 해왔을 것으로 추측돼 더욱 가슴이 쓰렸다.
한 방송에서는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전미선과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이 출연해 고인에 대해 전했다. 고 전미선의 사망원인이 믿기지 않는 발언이었다.
당시 조연출이었던 이민수 PD는 고인에 대해 “현장에서 항상 밝으셨다. 특유의 온화한 그 미소가 있으시다”며 “스태프들도 다 좋아했고, 따뜻한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때 저도 경험이 많이 부족해 실수도 하고 그랬다. 목걸이를 끊는 장면이 있었는데 잘 안 잡혀서 NG가 여러 번 났었다. 나중에는 목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여러 번 갔었는데 ‘다시 가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 ‘다 괜찮다. 좋다’고 했다. 그 말이 저한테는 많이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종방연 때 앞자리에 앉아서 ‘너무 성격이 좋으셔서 저희 다 좋았다’고 하니까 ‘연기 오래 하려면 성격이라도 좋아야 되지 않겠냐’고 하셨다.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때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더라. 장난스럽게 하신 말씀인데 그게 많이 생각나더라”라며 “드라마 PD로서, 시청자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오래오래 같이 일하고 싶고 오래오래 TV에서 보고 싶은 배우셨는데 많이 안타깝고 아쉽다. 그런 마음이 많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