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를 중앙승가대 지원사찰로 지정해야"
"봉은사를 중앙승가대 지원사찰로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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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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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 발전전략 세미나서 김응철 교수 주장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서는 수행적 자질을 갖춘 인재 양성과 체계적인 포교활동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따라서 수행풍토를 조성하고 포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승가대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학교를 제2의 나란다대학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앙승가대가 26일 오후2시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주최한 '21세기 불교 위상 제고를 위한 중앙승가대학교의 발전 방향'세미나에서 김응철 교수(중앙승가대)는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다종교 사회로 진입하면서 우리나라 종교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 경쟁의 시직은 교육분야에서 촉발됐다. 각 종교조직의 대학설립과 운영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이 그것이다.

기독교 개신교단의 경우 약 200여개의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베데스타대학을 설립할 정도의 국제적인 면모를 갖췼다. 국내에도 2개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가톨릭의 경우 전국에 9개 대학을 운영중이며 이 가운데 7개가 가톨릭신부들만을 양성하는 신학대학이다. 원불교의 경우 원광대와 영산선학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군소종교단체인 대순진리회도 대진대학을 운영중이며 진각종은 위덕대와 진각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통일교재단은 선문대학을 운영중이다.

김교수는 "종교단체가 경쟁적으로 대학을 비롯 각종 교육기관을 설립 운영하는 것은 성직자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및 일반 교육기관의 운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면서 "교육기관이 없는 종교는 미래가 없고, 교육프로그램이 없는 종교는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점에서 중앙승가대의 존립과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이 김교수의 주장이다. 그러나 종단 재정이 한계에 봉착한 만큼 강남 봉은사를 중앙승가대 지원사찰로 지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봉은사를 지원사찰로 지정 운영할 경우 봉은사 발전, 중앙승가대의 안정적 재정확보, 총무원의 예산 절감 등 3가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김교수는 피력했다. 봉은사의 도심포교 기능의 확대와 사찰재정의 효과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봉은사와 승가대를 산학협력 모델이 아니라 사학협력 모형으로 구축, 중앙승가대의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김교수는 "이 문제제기가 종단 재정의 안정과 성장은 물론 승가교육의 발전과 새로운 역사적 대전환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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