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도 순경도 모두 ‘장애’
역경도 순경도 모두 ‘장애’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9.07.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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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생활 속의 보왕삼매론’
▲ 효림출판사|7000원

‘생활 속에서 마음을 집중하여 잘 살 수 있게 하는 보배로운 가르침’을 뜻하는 《생활 속의 보왕삼매론》이 효림출판사에서 발간됐다.

이 책은 불만과 장애로 가득 찬 현대인의 삶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불교신행연구원 김현준 원장이 월간 ‘법공양’에 2018년 6월호부터 2019년 6월호까지 13회에 걸쳐 연재했던 것을 모은 책이다.

‘보왕삼매론’은 명나라 초기의 교승 묘협 스님의 저서인 《보왕삼매염불직지》 총 22편 중 제 17편 십대애행(十代礙行)에 수록된 열 가지 짧은 가르침이다. ‘보왕’은 가장 보배롭다는 뜻이요, ‘삼매’는 마음을 모아 잘 집중하는 삶을 뜻하며 ‘론’은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고난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공부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 마(魔) 없기를 바라지 말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정을 나누되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하기를 바라지 말라 △덕을 베풀되 보답을 바라지 말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억울함을 자꾸 밝히려고 하지 말라 등의 열 가지에는 인생살이에서의 순경(順境)과 역경(逆境)이 반반씩 안배되어 있다.

‘보왕삼매론’은 순경과 역경 모두를 인생살이의 장애요 공부의 장애라 하였다. 역경은 나를 거스르기에 그 자체가 장애요, 순경은 나에게 맞다고 마음 가는 대로 방치하면 그릇된 길로 흘러 들어가 더 큰 시련을 주기 때문에 장애라고 한다.

책을 쓴 김현준 원장은 “문제를 만났을 때 구구절절 간절한 말로 우리를 깨어나게 하는 보왕삼매론과 함께 하면 반드시 걸림돌이 디딤돌로 바뀌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책 끝에는 보왕삼매론의 번역문과 원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독송용 보왕삼매론’이 부록으로 실렸다.

《생활 속의 보왕삼매론》과 함께 보왕삼매론을 27회 사경할 수 있게 만든 《보왕삼매론 사경》도 발간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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