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쓴 책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쓴 책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08.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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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곡 처능, 조선 불교 철폐에 맞서다'

 

[뉴스렙]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자현 스님(중앙승가대 교수)와 함께 책을 펴냈다. <백곡 처능, 조선 불교 철폐에 맞서다>이다. 공저지만 원행 스님의 첫 저술이다.

책은 불교 배척이 가혹했던 조선 중기 임금에게 상소를 올렸던 백곡처능 스님(1619~1680)의 이야기이다.

백곡 처능 스님이 올린 상소문 '간폐석교소'는 모두 8150자이다. 스님이 상소를 올린 것은 조선 중기 왜란과 호란 수습 후 불교를 말살하려는 조정에 대항해서였다.

1659년 즉위한 현종은 양민의 출가를 법으로 금지했다. 비구 비구니로 출가한 자는 모두 환속시켰고, 이를 어기는 자를 벌했다.

현종은 서울의 비구니 사찰인 자수원과 인수원은 철폐했다. 이곳에 모셔졌던 선왕의 위패는 모두 땅에 묻었다. 사찰의 노비와 밭은 몰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님이 왕에게 올린 상소는 놀라운 사건이었다. 스님은 상소문에 삼국과 고려 등을 예로 들며 불교가 국가 통치에 유해하지 않았음을 조목조목 밝혀 척불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책은 원행 스님의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벽곡처능 스님의 생애와 우리말로 번역한 <간폐석교소>를 더해 펴낸 것이다.

원행 스님은 출간에 부치는 글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일대 전화기 속에서 한국불교에 가장 필요한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책임의식과 선공후사 멸사봉공先公後私 滅私奉公의 자세이며 그것이 실천종교로서 불교가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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