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 부임 후 리그 첫 경기에서 참혹한 패배를 경험했다.
12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개막전 원정을 떠난 첼시는 맨유에게 4-0으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첼시 신임 감독 프랭크 램파드의 출발이 완전히 꼬여버린 셈이다.
전반 16분 래시포드에게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며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전반전 내내 침착하게 만회골을 노렸다.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후반전에는 완전히 무너졌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램파드는 후반 13분 바클리 대신 폴리시치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으나 뒷 공간에서의 약점이 노출됐다. 순식간에 마르시알과 래시포드에게 2골을 더 허용했다. 이어 후반 36분에도 수비 불안을 그대로 노출하며 제임스에게 1골을 더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에 감독 램파드의 전술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앞 라인에서부터 강하게 프레싱을 가하는 전술은 프리 시즌부터 빈번하게 뒷공간을 노출해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이 문제가 정규 시즌 개막전에도 고스란히 재현된 것이다. 이 문제의 개선 여부에 따라 램파드의 전술적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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