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응 스님 "한국 불교의 꿈 계속될 것"
현응 스님 "한국 불교의 꿈 계속될 것"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08.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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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장 10년 소임 놓고 다시 해인사 주지로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10년 소임을 회향했다. 스님은 오는 10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16일 교육원장직을 퇴임했다. 해인사 주지 소임을 위해서다. 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교육원장 퇴임식 후 4층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해인사 주지 임명장을 받았다.
 

현응 스님은 16일 교육원장 퇴임식에서 "(지난 10년의) 교육개혁사업 핵심은, 불교교육 체계를 제도적인 측면에서 교육내용에 이르기까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승가의 사정에 맞추어 정비하는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서 "내가 책임지고 추진했던 6대, 7대 10년 간에 걸친 임무는 끝나고 있다. 교육 불사는 새로운 차원으로 다시 또 시작될 것입니다. 한국불교의 꿈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미래학자의 말을 약간 변용해 말하자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벌써 와 있다. 다만 고르게 오지 않았을 뿐이다'"고 했다. (퇴임사 전문 보기)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지난 10년 교육원장 소임을 맡아 승가교육 현대화를 이루고, 승가평생교육 실현, 기본교육과정 개편, 장학제도 확대 등 진력을 다한 현응 스님 노력에 감사하다"고 했다.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은 "조계종 승가교육의 기틀을 다진 현 응 스님에게 많은 스님과 불자들은 깊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 법보종찰 해인사에서도 해인사 융성과 종단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호계원장 무상 스님은 "시대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면서 지금의 언어로 사회에 대응시켜 불교의 현대적 가치를 빛을 발하게 한 것이 현응 스님이 교육원장으로 재직한 큰 의미이자 성취"라고 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현응 스님은 지난 1994년 종단개혁 당시 종헌종법 틀을 마련하는 등 스님은 어떤 역할이든 공심과 원력으로 해냈다. 현응 스님은 다시 해인사로 돌아가서도 시대에 맞는 모범적인 사찰운영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현응 스님은 지난 2009년 11월 교육원장 소임을 시작했다. 자승 전 총무원장 연임과 설정 전 총무원장, 현 원행 총무원장에 이를 때까지 교육원장 소임을 이어 맡으며 승가교육에 힘썼다. 스님은 재임 동안 '도제식 교육'이던 조계종 승려교육을 공교육 체제로 개편했다. 전통 교육과정은 현대화 한글화시켰다. 연수교육을 정비해 승려 재교육 과정을 정비했다. 장학사업을 통한 우수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지난해 MBC문화방송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편을 통해 당시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의 숨겨둔 자식 의혹과 함께 현응 스님의 해인사 주지 소임 당시 성추문 의혹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현응 스님은 1971년 종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2년 해인사 일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불교신문사 사장,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등을 맡았다.

조계종은 다음달 19일 개원하는 중앙종회 제216회 임시회에서 새 교육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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