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각종 의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딸이 얽힌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앞서 조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의 철학을 언급했던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논란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날 각종 매체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조 후보자의 딸이 두 번의 유급 전력에도 불구하고 3년간 총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대중은 비판과 분노가 공존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번이나 유급한 낙제생이 장학금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부인의 위장 매매 의혹, 동생의 위장 이혼 의혹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조 후보자를 향해 '논란 백화점'이란 조롱 섞인 글들이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앞서 조 후보자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계정에 올렸던 게시물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당시 조 후보자는 정유라가 말했던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 "돈도 실력이다" 등을 적은 뒤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라고 작성한 바 있다. 부모의 후광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자식을 직접 비판했던 것이다.
아직 장학회 측이 조양의 아버지가 조국 후보자인 것을 인지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다수 대중은 이미 조국 후보자와 그의 이전 발언을 엮어 "내로남불"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한 관계자는 "대상자는 장학회에서 직접 선정했다"라며 "조국 후보자의 딸이 유급을 당하자 격려하는 차원에서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