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 의혹과 관련해 과거 그의 발언들이 회자되고 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연이어 쏟아지는 의혹과 논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다. 여러 문제에 대해 해명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두고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조롱도 나오고 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자녀 교육 문제를 두고 사교육과 특목고를 비판한 바 있다. 또 부모의 후광 등을 이야기하며 자녀가 부모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에 자서전에는 "특목고, 국제고 등은 원래 취지에 따라 운영되도록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라는 문장도 있다.
하지만 정작 조 후보자의 딸은 외국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이공계에서 의학전문원으로 진학했다. "내로남불"이라는 대중의 반응이 나온 배경이다.
또 조 후보자는 한 강연에서 "나의 부모가 누구인가에 따라 나의 노력의 결과가 결판이 나는 식으로 흐름이 바뀌어 나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근원적 문제"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2학년 신분으로 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리고 두 번의 유급에도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발언을 향한 대중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조국 후보자의 발언이 현재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고 있는 형국임을 언급하며 "일침 한 번 기가 막히신다" "역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답다" 등 조롱 섞인 글들이 게재되고 있는 상태다.
사모펀드 투자 논란과 딸의 논문 및 장학금 논란, 논문 표절 의혹, 동생 위장 이혼 의혹, 사노맹 활동 이력 등 조국 후보자가 자신 주변의 의혹들을 어떻게 해명해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