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 집단학살 2주기, 미얀마 보이콧, 그리고 국제제재”
“로힝야 집단학살 2주기, 미얀마 보이콧, 그리고 국제제재”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8.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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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와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모임 등 23·24일 양일간 서강대서 국제컨퍼런스

미얀마 소수민족인 로힝야에 대한 집단학살 2주기를 맞아 국내외 23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로힝야와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모임은 미얀마 로힝야 피해생존자의 보호와 진상규명, 그리고 정의실현을 방안을 논의하고, 학살책임을 부인하는 미얀마 정부와 군부에 대한 규탄과 보이콧 그리고 군부에 대한 국제 제재를 촉구하는 국제컨퍼런스를 오는 23일과 24일 서강대학교 바오로관 101A에서 개최한다. 또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일부 국제활동가들은 22일 오전 10시 참여연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로힝야 학살 생존자들의 실태 및 보호의 필요성, 그리고 학살책임자 처벌 및 제반 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사회의 참여와 국제캠페인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23일 국제컨퍼런스에는이양희 유엔 미얀마인권특별보고관(성균관대 교수)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기조발제하고, 야스민울라 로힝야인권네트워크 대표와 호 셍 미얀마 샨족 여성운동네트워크 활동가, 나우 마이 우 카렌전국연합 자문관이 ‘로힝야와 미얀마 소수민족 여성의 증언’ 등을 발표한다. 이어 라지아 슐타나 로힝야여성복지회 대표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라히마 베검 활동가가 ‘미얀마 및 아시아에서 전쟁과 집단학살의 무기로서 사용되어 온 성폭력 대응의 과거와 현재’를 발표한다. 킨 마이 아웅 로힝야자유연합 활동가와 테레사 데란 에 타이완여성구조재단 활동가와 유첸웨이 활동가, 박종훈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 등이 ‘로힝야 생존자와 연대하는 아시아의 목소리’를 발표한다. 또 탯 웨 인 흰장미캠퍼인 활동가, 제임스 고메즈 아시아센터 이사, ‘난민현장’ 프로젝트를 진행한 신지영 연세대 문과대 조교수 등이 ‘미얀마와 아시아에서의 인종주의에 대응’을 발표한다. 2010년 미 국무부 용기있는 여성상 수상자인 사라 호세인(방글라데시 법률 지원 및 서비스 트러스트 대표이사)가 기조연설을 한다.

24일에는 다토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전 United Malay National Organization 전 대표), 타판 보세 기자(남아시아인권포럼 사무총장), 마브르 마호메드 쉼없는 존재 활동가 등이 ‘보이콧 미얀마-여행, 문화 및 정부 영역’에 대해 발표한다. 나이 산 르윈 자유로힝야연합 코디네이터, 미치미 무라무치 가쿠수인대학 국제정치학 교수,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 등이 ‘미얀마 보이콧-기업투자와 라카인 인권’을 발표한다. 캐서린 사우스윅 전 유고슬라비아전범재판소 클럭, 도렌 첸 자유로힝야연합 데스티네이션 저스티스 공동설립자 (전 캄보디아전범재판소 피고대리인), 다우이다 시아시 로힝야지지전문가그룹 활동가(전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업무부 대표) 등이 집단 학살 책임자 처벌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제컨퍼런스 후인 25일 오전10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국제활동가들과 한국시민사회단체는 공동으로 로힝야 학살 규탄 및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 측는 “미얀마 소수민족인 로힝야의 집단학살(Genocide)과 대량난민사태가 발생한지 500일이 넘었지만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90만 명에 이르는 난민들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열악한 방글라데시 캠프에서 하루하루를 어렵게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정부는 여전히 그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40여 년 간 진행되어 온 로힝야에 대한 박해와 2017년8월25일에 벌어진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 민간인 집단살해, 강간, 방화에 대해 미얀마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주최 측은 “유엔은 진상조사를 통해 로힝야에 대해 반인도적 범죄,전쟁범죄, 집단학살이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렸고, 미국 하원도 미얀마 로힝야족에게 집단학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책임자 처벌과 피해자 구제 등 전환기 정의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안보리는 중국의 반대로 본 사건을 국제형사재판소로 회부하지 못하고 있고, 주요 국가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확산할 때”라고 국제컨퍼런스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주최 측은 “한국 사회도 로힝야 이슈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위안부 피해자와 지원단체의 권리구제 활동은 유사한 성범죄 피해자인 로힝야 여성들에게 귀감/연대의 고리가 된다.”면서 “100년의 세월을 두고 발생한 두 사건의 피해자들이 공통된 목소리로, 같은 일이 발생되어서는 안 되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과 노력 없이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절박함을 국제 사회에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로힝야와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모임에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광주인권평화재단, 정의기억연대, 국제민주연대, 민변 국제연대위원회, 생명평화아시아, 신대승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사단법인 아디, 작은형제회, 진실의 힘, 참여연대, 해외주민운동연대, 프란치스칸 가족 정평창보, 천주교 여자장상연합회 생명평화위원회, 예수회사회사도직위원회, 천주교남자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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