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공부가 머니?'가 사교육 조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제작진이 "사교육 조장이 아니다"라고 밝힌 입장과 달리 시청자들에게 문제집을 홍보하는 듯한 모양새로 문제가 됐다.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에 대한 지적을 할 필요성도 언급됐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공부가머니?'를 두고 끊임없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교육 컨설팅을 위해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진동섭 이사, 카이스트 과학영재연구원 류지영 원장, 아동심리 전문가 양소영,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등이 의견을 교환했으나 사교육을 조장하는 듯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성현은 "대학에 들어가는 게 목표인 상황에서 얼마만큼의 학습이 필요한지 모른다면 최선을 다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히며 임호네 아이의 학습량이 결코 많은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나친 교육열이 사교육을 조장하고 이는 아이만 힘들게 한다는 지적도 일었다.
사교육 조장과 관련한 비판에 제작진은 "사교육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은 "방송 이후 수학동화나 연산문제집 등의 실제적인 학습과 연관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따로 제공할 수 있는 방식도 고민 중"이라며 문제집을 홍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보인 애매한 태도가 사교육 조장이라는 비판을 더욱 불렀다면서 프로그램의 방향을 확실하게 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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