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회장의 사과 그리고 불편한 진실
한국콜마,회장의 사과 그리고 불편한 진실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9.09.02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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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친일기업 프레임 사실인가?

제대로 사과합시다. 이제는 사과도 '기업 이미지'

최근 '올바른 사과문의 정석' 같은 글들이 올라오는 것들을 보면 기업들에게는 사과를 하는 방법 역시 하나의 기업 이미지로 자리 잡은 듯하다. 

최근 공허한 사과로 공분을 일으키는 사례가 적지 않다. 문제를 일으키고도 사과 대신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보여주기식' 사과로 소속된 기업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사과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업은 개념 기업이 되는가, 불매 기업이 되는가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지난 7일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직원조회에서 임직원 700명을 대상으로 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며 회장 자리에서 사임을 의사를 밝히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BBQ와 무신사 역시 문제가 생긴 후 빠른 조치로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의 표본"  대응에 호평을 받았다. BBQ는 사과문을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SNS에 일주일간 게시하고 관련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모두 조치했고, 무신사 측은 3번에 걸친 사과문과 담당자 징계, 전직원 대상 근현대사 강의, 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에 직접 사과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업의 실책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갈 수 있는 만큼 사건 발생 이후 얼마나 빨리 문제를 파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에 나서는지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 기업 모두 그간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기업들이 논란을 축소·은폐하려 하거나 피해자 개인과의 접촉을 통해 조용히 해결하려 했던 것과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NS는 전파 속도가 빨라 대응을 고민하는 새 손 쓸 수 없이 정보가 퍼져나간다"며 "회사 이미지를 지키는 길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윤동한회장의 사임이후 여러 커뮤니티에서 한국 콜마 직원들의 게시글이 올라오고있는데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매월 월례조회에 애국가를 제창하며 3월에는 기미년 독힙선언문을 낭독하고 6월 호국보훈에달에는 묵념과 8월광복절에 광복절노래를 제창하는 기업이 매국적 이미지를 씌우는 현실에 대해 참담하다"외 "월례조회에서 광복절노래를 부르게하는 기업인을 매도하고 신입사원 입문교육에는 통영까지 이동하여 이순신장군에게 인사를드리며 승진시 한국사 시험을 치르게하는 기업을 어떻게 친일로 탈바꿈할수 있느냐","윤동한 회장은 국내 국립 박물관에 수월관음도가 한점도 없다는것이 자존심이 상한다며 25억을 들여 일본에서 수월관음도를 회수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부한 이력이있는 특이한 회장님에게 매국노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너무하다."는 억울함을 호소하는글들이 올라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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