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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체포되면서 사모펀드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범동 씨의 진술에 따라 수사 향방도 크게 갈릴 전망이다.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조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현재 검찰은 조씨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의혹 수사는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지난 11일 법원에서 기각돼 일각에선 수사 난항도 우려까지 제기된 상황이었다. 조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씨가 검찰 조사에서 사모펀드 투자 의혹, 증거인멸 시도 등과 관련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국의 아내 정경심 교수가 언급될 경우 정 교수의 소환 일정도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조씨는 지난달 2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 청문회 당시 증인으로 채택된 웰스씨앤티 대표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 "조 후보자가 낙마하면 다 죽는다"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증거인멸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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