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결국 재선거 "선관위 왜 이러나"
불국사, 결국 재선거 "선관위 왜 이러나"
  • 불교닷컴
  • 승인 2006.10.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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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명부 확인직전 일부 위원 줄행랑…관음사이어 두번째

14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후보자 고의누락으로 말썽을 빚은 불국사가 결국 재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선관위원이 자신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회의장에서 도망치듯 나가버려 선관위원들에 대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23일 오후 7시 제167차 전체회의를 열어 각 교구별 선거인 명부 확인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재선거를 결정한 제23교구 관음사와 제11교구 불국사의 선거인명부 확정을 결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관음사와 불국사는 사실상 재선거를 결정한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불국사에 대한 선거인명부를 확인하기 위해 회의를 속개하려는 데 모위원이 끝내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아 성원미달 때문에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불국사 종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종문스님이 "불국사교구선관위가 고의로 후보자 등록을 누락시켰다"며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20일에는 종문스님에 대한 후보자 자격 인정을, 21일에는 불인정, 23일에는 결과적으로 재선거를 결정한 것이다.

중앙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26일 실시되는 제14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와는 별도로, 이의신청 기간이 마무리되어 당선자를 확정하는 11월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불국사와 관음사의 재선거 일정을 확정한다.

선관위의 이번 파행은 엄격히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면서 원활한 선거업무를 총괄해야하는 본분을 무시한 것이다. 일부 선관위원들은 종문 스님에 대한 결정과정에서 불국사측의 부당한 요구와 압력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선관위원들과 압력을 행사한 ㅈ스님등에 대한 중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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