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말 뚝섬유원지에서 사회적경제마켓 개최…5백여개 기업 참여
서울시, 주말 뚝섬유원지에서 사회적경제마켓 개최…5백여개 기업 참여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09.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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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소셜벤처 상품 판매, 상품구매가 곧 착한소비로 연결
▲ 2019 인서울마켓 포스터

[뉴스렙] 올가을, 뚝섬유원지의 주말 저녁이 달라진다.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에 한강 뚝섬유원지 음악분수대와 수변무대 주변에서‘인서울 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서울마켓’은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500여개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셜벤처가 참여하는 사회적경제장터로 사회적가치가 담긴 다양한 상품과 건강한 먹거리 판매부터 시민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펼쳐지는 축제다. 서울시는 이 ‘인서울마켓’을 서울을 대표하는 사회적경제 공유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서울 마켓’은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경제 분야 대표 도시인 ‘서울’의 합성어다.

그간 서울 내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5배, 매출과 고용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했지만 판로 개척과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일반 시민 대상 판매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목소리를 반영해 사회적경제기업과 소비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마켓을 열고 자연스럽게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통해 사회적경제를 쉽고 친근하게 홍보해 시민들의 인식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인서울마켓’은 판매존, 체험존, 홍보존으로 구성된다.

‘판매존’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만의 독특한 생활용품과 패션소품, 의류, 잡화 등 질좋은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생산 및 유통과정이 공정하고, 상생하는 구조로 상품 구매가 곧 착한 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빈곤층 아시아국가 여성들의 자립을 돕고있는 ‘닥터노아’에서는 친환경 대나무칫솔과 형광증백제 등 유해물질 없는 치약을 판매한다. ‘아립앤위립’은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수제노트를 판매하는데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폐지수거 어르신을 위해 사용한다.

이외에도 봉제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설립한 ‘성동구 나눔봉제 협동조합’이 생산한 각종 의류도 만날 수 있다. 또 독특한 디자인의 한복 앞치마와 디자인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소화기, 청바지를 재활용한 가방과 파우치, 천연 아로마 디퓨저와 도자기 소품 등도 구매할 수 있다.

‘체험존’에는 개성있는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을 통해 이웃에게 기부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스마트폰 기부앱 ‘빅워크’를 다운받고 걸으면 걸음 수 만큼 쌓인 마일리지가 장애인 보족기구 구입비로 기부된다. 버려지는 커피 캡슐을 재활용한 자석화분, 폐박스를 활용한 캔버스 액자와 패브릭 마커를 이용해 나만의 개성 있는 가방 제작도 가능하다.

‘홍보존’에서는 사회적 가치가 높은 상품을 전시·홍보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발달장애인이 생산한 ‘동구밭’의 케일비누는 2,000장을 판매할 때마다 일자리가 한 개씩 만들어진다. 저소득가정 아이들의 그림으로 넥타이등 패션상품을 제작하는 ‘마리트’는 판매수익금 일부를 이들의 교육비 등으로 지원한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하며 일반인들도 사용 가능한 ‘이원코리아’의 촉지시계도 만나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켓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예술관련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 마술, 마임, 국악, 버스킹, 악기연주 등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백일장, 인증샷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인서울 마켓 현장 인증샷 SNS게시 이벤트, 착한 소비를 주제로 하는 20자 글짓기가 진행되며, 우수참가자에게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마켓 내 판매존·홍보존·공연존을 모두 방문한 시민에게는 손수건과 자수 체험권을 증정하고 텐트도 무료로 대여해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뚝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정기적으로 떡을 기부하는 ‘떡찌니’는 건강한 재료로 만든 분식을 선보이고, 소외계층의 장제를 지원하는 ‘멋진인생 웰다잉’에서는 어르신들이 만든 수제 소세지와 꽈배기를 내놓는다. 이외에도 품질 좋은 음료와 쿠키, 와플, 덮밥 등도 착한가격에 즐길 수 있다.

주말 저녁 뚝섬에서 인서울 마켓이 열린다면, 서울도심에는 ‘덕수궁 페어숍’이 있다. 서울시는 ’14년부터 서울도심 덕수궁 대한문~원형분수대에서 ‘덕수궁페어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격주 목요일,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열려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이용해 쇼핑과 구경을 나온 근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덕수궁페어숍’은 사회적경제기업, 공정무역, 청년창업가,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등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는 것이 목적으로 주요 판매상품은 가죽공예, 액세서리, 방향제 등 핸드메이드와 의류다. 이외에도 사회적경제기업이 주관하는 가죽소품, 에코백, 양모펠트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인서울마켓은 5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적경제장터”라며 “사회적경제기업에 판로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쉽고 친근하게 사회적경제를 알릴 수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회적경제 공유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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