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세계적인 화장품 원료 강국으로 우리나라도 한때 절반 가량을 수입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일본산 원료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고조되면서 현재는 24%까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계면활성제, 자외선차단제 등 일부 소재에서 높은 수입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국산화 및 수입처 다변화 등의 노력이 필요했다.
한국콜마는 일본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국내 원료기업과 손잡고 5년 동안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아미노산 계면활성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은 오랜 기간 아미노산 계면활성제를 독점하고 이 지위를 이용해 불안정한 단가와 수급체계를 이어 왔다. 또 최근 몇 년간 화장품 업계가 호황을 누리자 자국 내 화장품 원료를 원활하게 공급한다는 명목 하에 원료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수차례 검토한 바 있다.
이에 한국콜마는 원료 회사와 3년에 걸친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개발했다. 현재 일부 제품에 적용해 안정성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연말께 신규 개발되는 제품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또한 자외선차단제 대체 소재 개발도 놓치지 않았다. 무기자외선차단제 주 원료를 품질 차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본산을 사용했지만, 한국콜마의 무기소재 초정밀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통해 대체 소재를 개발하면서 국산 소재개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콜마가 연구개발한 계면활성제, 자외선차단제 소재 등을 국내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와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전문 기업으로서 오랫동안 R&D투자를 이어오면서 일본으로부터의 완전한 기술독립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원료회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소재 국산화를 선도하고 제품의 격을 높여 극일 기업으로서 업계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기존 선크림의 주성분 이산화티타늄, 징크옥사이드 분말은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성분으로서, 원료의 품질 수준이 높아 국산화 또는 타 국가 원료로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일본에서 주로 의존하여 수입해 사용해 왔지만 3년 여의 연구 끝에 무기소재 초정밀 나노테크놀로지 기술 국산화 성공, 고기능 무기 자외선 차단 소재 기술 개발을 완료 했다.
바닷속 산호를 위협하는 선크림 성분도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왔지만 최근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징크옥사이드 성분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한국콜마는 일본에 의존하던 화장품 원료를 지속적으로 국산화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끊임없는 기술투자로 자체 기술력을 높여K뷰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