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으로 개천절 단군신화 주인공 곰 만나러 가볼까
서울대공원으로 개천절 단군신화 주인공 곰 만나러 가볼까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10.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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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먹는 다양한 먹이와 곰을 위한 대형 축하 케이크 제공
▲ 반달가슴곰

[뉴스렙] 개천절을 맞아 단군신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러 서울대공원 나들이를 떠나보자. 인간이 되기 위해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기로 했던 호랑이와 곰. 호랑이는 결국 포기했지만 곰은 인내하여 마침내 웅녀로 다시 태어났다.

단군신화 속 시베리아호랑이는 서울대공원 맹수사에서, 끈기와 인내의 상징인 곰은 맹수사 옆 곰사 반달가슴곰 방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대공원은 3일을 ‘곰의 날’로 정하고 반달가슴곰에게 다양한 풍부화를 진행한다.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맹수사의 호랑이 생태설명회 후 반달가슴곰사를 관람하면 알차게 단군신화 속 주인공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개천절 나들이가 될 것이다.

곰은 전 세계에 8종이 있으며, 한반도에는 그 중 반달가슴곰과 불곰 2종이 서식한다. 일제강점기 서식지 파괴와 포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이르렀고 현재 멸종위기애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2000년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의 수는 5마리뿐이었으나 2004년부터 시작된 복원사업으로 현재 60여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다.

3일 서울대공원 반달가슴곰사에서는 곰이 야생에서 먹는 브라우즈용 밤나무, 밤송이 잣 도토리 꿀 등 다양한 먹이를 제공하여 먹이풍부화를 해 줄 예정이다. 평소와는 다른 먹이에 대한 곰의 새로운 반응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지며 잡식성인 곰이 좋아할 수 있도록 늙은 호박과 수박 등을 이용해 만든 대형 축하 케이크도 증정한다

동물행동풍부화란 동물원 및 수족관과 같이 사육 상태에 있는 동물에게 제한된 공간에서 보이는 무료함과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줄여주고, 야생에서 보이는 건강하고 자연스런 행동이 최대한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모든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날 곰들에게는 다양한 먹이와 함께 밧줄과 소방호스로 등을 이용해 새롭고 낯선 환경도 제공하여 여러 가지 반응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곰 생태 설명회 3일 오후 2시 50분, 3시 50분 곰을 위한 다양한 행동풍부화를 선보이는 이번 생태설명회는 관람객에게 곰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해주는 설명회를 진행하니 좀 더 깊이있는 관람을 원한다면 시간에 맞춰 방문해보자. 자칫 곰의 모습만을 보고 지나칠 수 있으나, 사육사의 전문적인 설명을 통해 숲에서 곰의 역할과 생태, 보전활동 등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어 교육적이고 더 알찬 관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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