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이해인의 부친이 CJENM으로부터 취업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그녀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가이기도 하지만 ‘악마의 편집’이라는 불명예도 갖고 있는 Mnet 오디션 조작의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이다.
이해인의 부친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딸(이해인)이 ‘아이돌학교’에서 최종 탈락했을 당시에도 투표 조작이 의심스러웠다.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2017년 당시에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지만 딸이 나중에 데뷔하는 데 문제가 될까 봐 그냥 넘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의 수사를 통해 ‘프로듀스 X 101’의 투표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부친의 발언에 따르면 이해인이 아이돌학교에 출연하고 있을 때 CJ ENM 측이 계열사인 A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하자고 제안했고, 부친은 제안을 거부하면 딸이 데뷔를 하는데 불이익을 당할까봐 계약을 했다. 당시 CJ ENM이 아이돌학교에서 탈락한 연습생들을 따로 모아 나중에 데뷔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방치된 딸은 다른 회사라도 알아보려고 했지만 오랫동안 계약을 해지해 주지 않았다.
이 씨의 부친은 경찰 조사를 통해 투표 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앞서 아이돌학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6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꾸준히 상위권의 랭크됐으나, 마지막 방송에서 2700표를 받아 11위를 차지했다. 결과에 의문을 품은 시청자들은 한 커뮤니티에 투표 인증샷을 올렸고, 약 5000명이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약 2300표가 증발한 셈이다. 꾸준히 논란이 제기됐지만, ‘아이돌학교’ 제작진은 묵묵부답하며 사안을 슬그머니 넘어갔다.
최근 ‘프로듀스 X 101’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순위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가운데, 시청자들은 ‘아이돌 학교’의 순위 조작을 확신하며 프로미스나인의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