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62차 원로회의서…재적의원 21명 중 16명 참석
‘1교구 1원로의원’ 원칙에도 자승 전 총무원장의 사형인 자광 스님(직할)이 조계종 원로의원에 선출됐다. 이로써 조계종 <원로회의법>이 정한 1교구 1원로의원 원칙을 깨졌다. 자승 전 총무원장이 원하면 누구든 원로의원이 될 수 있다는 모습도 보여줬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세민 스님)는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62차 회의를 열어 자광스님을 새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 의원 21명 중 16명이 출석했다. 원로회의는 자광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자광스님은 경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자승 전 총무원장과 출가 은사가 같다. 그는 1957년 조계사에서 경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0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호계원장, 2009~2013년 군종특별교구장, 동국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반야선원 주지이다. 자광스님의 원로의원 임기는 앞으로 10년이다.
원로의원은 중앙종회 추천으로 원로회의에서 재적 과반수 출석과 출석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중앙종회는 지난 9월19일 제216회 임시회에서 자광 스님을 원로회의 의원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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