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비상급수시설 라돈·우라늄 저감대책 마련
대전시, 비상급수시설 라돈·우라늄 저감대책 마련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10.15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수질안전성 강화대책 보고회 개최
▲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수질안전성 강화대책 보고회 개최

[뉴스렙] 대전시는 15일 오후 3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시·구 업무담당자와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및 지질 전문가 참석한 가운데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수질안전성 강화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최근 타 지역의 먹는 물 급수시설에서 라돈·우라늄 등의 자연방사성물질의 기준치 초과 검출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비상급수시설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는 보건환경연구원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전 항목 수질검사 결과를 보고한 뒤 지질·지하수 전문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길용 박사의 라돈 등 자연방사성물질 저감 방안에 대한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미생물,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자연방사성물질 뿐만 아니라 A형 간염바이러스 등 총 50종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 라돈이 먹는 물 수질검사항목으로 포함됨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 주관으로 먹는 물 공동시설 144곳 전수에 대한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A형 간염바이러스는 다행히 검출되지 않았으나, 여름철 폭염지속과 빗물 속 비점오염원 유입 등으로 일반세균류 등이 전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의 45.6%인 47곳에서 검출됐고, 자연방사성 물질은 전체의 27.1%인 39곳에서 기준치가 초과됐다.

대전시는 기준치 초과 시설은 즉시 임시폐쇄 조치하고, 세부사항은 이달부터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번 수질검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원인별 대책을 구분해 맞춤형 수질안정성 강화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반세균류가 검출된 시설은 배관청소와 염소소독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급수 시설 내 자외선 살균기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고농도 방사성물질 검출 시설에 대한 보다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학술용역 및 시범사업 추진하고, 한국지질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맞춤형 라돈저감 장치를 개발하고 공동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의 이번 ‘도심 속 생활주변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의 수질안전성 강화 대책’마련은 지자체에서는 처음 선제적으로 마련한 예방대책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생활주변에 설치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기상학적, 지형적 영향으로 겨울철 가뭄현상 지속에 따른 물 부족 문제에 대한 대안일 수 있다”며 “민방위 사태 뿐만 아니라 일반 재난 발생 시에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