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외숙)과 (사)지혜로운여성(이사장 김외숙)이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강당에서 연 ‘남북평화시대를 여는 시민 어울림 한마당’이 성료했다.
이 행사는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이 주최하고 불교여성개발원의 불교여성연구소와 여성불자108인회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후원했다. 행사는 1부 학술포럼에 이어 2부 남북한 음식 함께 나누기, 3부 노래와 춤으로 하나 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제1부 학술포럼은 '북한주민의 삶과 심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영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정은 시대 북한의 경제사회 변화와 젠더'라는 발제를 통해 최근 북한 주민의 생활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특히 북한 여성들이 시대적 조류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으며, 그것이 남한의 경우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설명했다.
이어 정향진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는 '그들의 행동은 진심일까? 북한에서의 감시와 연극성, 그리고 마음'이라는 발제로 북한 주민의 내밀한 심리를 조명하였다.
또 북한 출신 시인이자 정치학자 위영금 박사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북한주민의 마음: 시를 통해 보는 이북출신의 경험된 시공간의 재현'를 발제했다. 위 박사는 북한 주민의 삶과 심리를 분석하고 통일의 염원을 전했다. 토론은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와 정진원 불교여성연구소 연구위원이자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 교수가 참여했다.
제2부 ‘남북한 음식 함께 나누기’에서는 남북의 음식을 함께 나누며 화합과 평화를 도모했다. 북한음식으로는 두부밥, 순대, 인조고기밥, 심떡을 선보였다.
제3부 ‘노래와 춤으로 하나 되기’에서는 북한 출신의 동포민예술단과 108인회 인재들을 포함, 남한의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참석자 모두 함께 어울려 노래하며 자비와 화합의 한마당을 펼쳤다.
김외숙 불교여성개발원 원장 겸 (사)지혜로운여성 이사장은 “이 행사를 통해 한반도 화합과 평화의 길에 서울시 시민들이 동참하기를 바라며 개발원과 지혜로운여성이 남북평화시대를 여는 길에 작은 등불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