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사상연구원 내달 8일 ‘불교사상가의 보조 인식’ 학술대회
석전 한영, 한암 중원, 퇴옹 성철 등 한국불교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끼친 스님들은 조계종의 중천조(重闡祖, 종단 종지를 분명히 밝힌 조사) 보조국사 지눌 스님을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했을까?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보경)은 ‘근·현대 불교사상가의 보조인식’을 주제로 11월 8일 오후 1시 서울시 종로구 소재 법련사 대웅전에서 ‘제27차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근대 보조 지눌의 인식과 계승(김경집·진각대 / 논평 한상길·동국대) △한암을 통해 본 한국근대불교에서 지눌의 위상(박재현·동명대 / 논평 마해륜·고려대) △석전 박한영에 미친 보조선의 영향(김방룡·충남대 / 논평 오경후·동국대) △퇴옹 성철의 보조 지눌 비판과 두 사상의 공통점(이병욱·고려대 / 논평 황금연·동국대)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박재현 동명대 교수는 주제발표 ‘한암을 통해 본 한국근대불교에서 지눌의 위상’에서 한암 스님이 보조사상을 계승하게 된 이유와 배경을 고찰한다.
박 교수는 보조사상이 선 수행 공동체와 수행 체계를 정비하려던 한암 스님의 모델과 좌표가 되었다고 밝히고, 두 스님의 선사상이나 결사 행적의 유사성, 나아가 근대 시기 한국불교의 문제의식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병욱 강사는 주제발표 ‘퇴옹 성철의 보조 지눌 비판과 두 사상의 공통점’에서 “성철 스님이 보조사상을 비판했지만 공통점도 있다”며, 선교일치, 간화선의 선양이라는 관점에서 이를 살펴볼 예정이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