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종의동의 거쳐야…재정투명화 시스템 정착"
명진스님은 봉은사 신임 주지 임명장 수여식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임기동안 봉은사의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며 "정치자금이 빠져나간다는 소리가 아예 안나오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봉은사에 대한 승가대의 지원 사찰 지정요구에 대해 스님은 "지원사찰로 지정하는 것은 종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종회에서 결정되는 대로 따를 것이다. 그러나 교육원과 상의해야지 기존 사찰을 지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종단과 긴밀히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봉은사에서 특별분담금 8억을 지원한다는 설에 대해서는 "지원하더라도 봉은사는 분담금을 종단에 내고, 이를 종단에서 승가대에 지원하는 방법이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승가대 스님들과 조율이 안될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스님은 "대중들과 함께 산다고 생각하고 같이 예불하고 공양하며 지낼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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