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의 핵인싸 '티라노 열사'.
공룡 티라노의 인형탈을 쓰고 촛불집회 현장에 홀연히 나타나, 아이들에겐 사탕을, 어른들에겐 재롱을 부리며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는 존재.
그의 정체는 스스로 밝힌 적도, 밝혀진 적도, 밝힐 필요도 없다. 그는 영원히 티라노로 남으면 그만이다.
그가 처음 등장한 때는 2년 전인 2017년 10월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박근혜 탄핵촛불 1주년 기념 파티였다. 이날 집회는 기존의 익숙했던 프로파간다를 탈피해 록음악 공연과 댄스 파티를 진행, 시민들이 즐겁게 자축했던 자리였다.
티라노에게 '열사'라는 칭호가 붙은 것은 그날 촛불파티 당시 클럽음악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다 지쳐 쓰러진 모습을 보여,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장렬히 산화했다'는 드립(유머)으로 사용하며 널리 퍼졌다. 그 외에도 티라노 지사, 티라노느님, 티라노 용사, 티라노좌 혹은 그냥 티라노님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서초집회에 매번 나타나는 티라노. 아이들에게 사탕도 나눠주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집회. 달콤한 사탕과 티라노가 아이의 추억을 기억하게 한다"며 "티라노님의 영향력은 아이들의 추억 속에서 살아남는다. 그렇게 민주주의는 우리에게 남겨진다. 나의 티라노. 고맙고 사랑해요."라고 그의 활약에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2019년 10월 26일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등장한 티라노의 영상.
오늘도 서초동에 나타난 티라노.
소속사가 시급하다.. pic.twitter.com/Wa7G9kVcNT
— 사노라면 (@mpjm0104) October 26, 2019
— Eun Me (@winsor478) October 26, 2019
앞에 올린 영상을 내리고 살짝 편집해서 다시 올립니다.
— 다 비 치 (@qldpssk912) October 28, 2019
요번주에도 다시 온다고 약속 한 티라노...
토요일날 또 볼수 있는 우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티라노...홧팅~~~ pic.twitter.com/7baZyKkG45
드디어!!! 먼 발치에서나마 티라노님을!! pic.twitter.com/37hU6AUTFz
— J.S Park (@cafemyheart) October 26, 2019
(관련 기사에서 계속됩니다)
[뉴스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