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법회] 한국불교 노동관의 탈현대적 함의
[정평법회] 한국불교 노동관의 탈현대적 함의
  • 김경호 지식정보플랫폼 운판(雲版) 대표지기
  • 승인 2019.11.18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의 노동관
유승무 중앙승가대학 교수
부제, 반농반선운동에 나타난 노동관을 중심으로
정의평화불교연대, 불교의 사회교리
2019년 11월 16일

 

2019년 11월 16일 ‘불교의 노동관’이라는 주제로 정평불 월례법회가 열렸다.

노동은 인간사회나 개인의 삶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현대의 노동은 삶의 질이나 행복을 담보하지 못하고 개인에게는 소외를, 사회적으로는 실업과 같은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

능률, 생산성을 말하는 현대의 주류 경제학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은 많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안이어야 하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반월공업공단 노동자문제를 박사학위논문으로 작성했던 중앙승가대학교 유승무 교수는 노동에 대한 오랜 연구에 기반하여 해답을 불교에서 찾았다. 노동이 경제 소득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자기실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불교적 접근은 노동소외와 착취라는 자본주의적 모순을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날 강의 주제는 “한국불교 노동관의 탈현대적 함의“로서 부제로는 ”반농반선운동에 나타난 노동관을 중심으로“였다.

붓다는 수행도 농사 못지않게 정신노동이라는 것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데 성공하였다. 이것은 중국 백장선사가 백정청규를 통해 새로 정립한 노동윤리의 재조직을 통해 큰 변화를 맞는다. 노동선, 선농일치의 이 정신은 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창조적 재해석이었다.

이는 다시 일제강점기 한국불교계에서 주창한 반농반선으로 또 한번 도약한다. 구체적으로는 백용성의 화과원 선농사업, 백학명의 내장선원 반농반선사례와 송만암의 백양사 반선반농사례를 들었다. 백학명의 내장선원규칙에는 ‘오전 학문, 오후 노동. 야간 좌선’이라고 하루를 3분하고, 동안거는 좌선위주, 하안거는 학문과 노동위주로 한다고 하였다.

언젠가 종단 행사에서 “모든 스님들이 교역직, 주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던 유승무 교수는 이밖에도 모든 국민에 대한 기본소득제, 현대의 노동시간은 지나치다며 게으를 권리 등 생각할 주제를 많이 던져주었다.

#이 기사는 지식정보플랫폼 운판(www.unpan.kr)에도 게재됐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newsrep21@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