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활동가지원기금(운영자 동출 스님)이 18일 서울 수송동 탄허강숙에서 제16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뜨엉탄 스님(재한 베트남불자회 원오사 대표), 석미화(한베평화재단 사무처장), 홍현승(보리수아래 회원) 등 불교활동가 3명이 선정돼 각 300만원 상금을 받았다.
뜨엉탄 스님은 2015년 베트남에서 건너와 지난 4년 동안 전국의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상담, 종교활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14일 한국 땅에 베트남 사찰을 건립했다.
지원기금은 "이주민 220만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 가족과의 갈등과 해체, 특히 2세 자녀의 정체성 확립, 학습장애, 자신감 부족 등 다양한 문화현상을 겪고 있다. 그 중심에서 뜨엉탄 스님은 헌신적인 불교 포교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고 했다.
석미화 사무처장(한베평화재단)은 지난해 '베트남전쟁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 개최 등 한베평화재단의 다양한 활동을 도왔다.
지원기금은 "석 사무처장은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문제 해결과 더불어 베트남전 참전군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홍현승 회원(보리수아래)은 지난 2010년부터 불교와 장애인의 문화예술이 있는 모임인 보리수아래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기모임과 산사체험, 아시아장애시인들의 공동시집 등에 참여하고 있다.
홍 회원은 화계사 불교대학 2년 과정을 수료하고 화계사 학생회 포교사로 활동하며 학생회 행정적인 부분을 도맡아 일해 왔다. 현재도 학생회 간사로서 학생회의 행정적인 부분과 프로그램 기획 등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매일 법구 하나씩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SNS와 블로그 등에 올리고 있다.
지원기금 운영자 동출 스님은 "불교활동가 지원으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더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