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백(望百) 맞은 목조각장 전기만 선생 전시
망백(望百) 맞은 목조각장 전기만 선생 전시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9.11.2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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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헌문도회, 25일까지 인사아트센터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송헌 전기만 선생과 그 제자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전시회가 열린다.

송헌문도회는 한국전통 불교조각의 맥을 잇는 제3회 송헌 전기만 문도회 불교조각전을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한 이번 전시는 1929년 생인 전기만 목조각장의 91세 망백(望百)을 맞아 《목조각장 전기만》의 출판기념회를 겸한다. 한평생 불모(佛母)로서 외길을 걸어온 스승의 업적을 기리고 후진에게 전하고자 송헌문도회 제자들이 뜻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헌정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전기만 선생의 석가여래좌상을 비롯하여 송헌문도회 회장 조병현(경북무형문화재 제45호 영천목조각장), 오금백(전수조교), 이방호(인천 무형문화재 제22호 목조각장), 남기설, 금담스님, 문용대 씨 등의 작품 30여 점이 출품된다. 송헌문도회는 전기만 선생을 위시하여 오랜 세월 불교조각에 매진해 온 19명의 제자들[전수조교 1명, 시‧도무형문화재 2명, 이수자 13명, 전수생 3명]로 구성된 불교조각회다.

전기만 선생은 1929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하여 해주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1960년대 초부터 목조각을 시작, 90세를 넘긴 현재까지 60년 동안 변함없이 불상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불화장 고(故) 임석정(林石鼎)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스님의 열반 때 까지 30여 년간 정통조선불상의 진가와 도상적 특징을 체계적으로 사사 받았다. 전기만 선생은 조선시대의 친근한 인상에 깃든 자비와 원만을 중시하는 불상 조성 방식을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5, 시연은 오후 4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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