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의 ‘호이안’ 효도여행, 방학 기간 추천코스

2020-01-06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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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 19살 차이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함소원-진화부부가 호이안을 찾았다. 중국 시부모님과의 좌충우돌 여행으로 다뤄진 이번 효도여행 편은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함진 부부의 호이안 효도여행을 통해, 그 동안 ‘다낭에 가면 함께 가 볼 수 있는 여행지’정도의 포지션이었던 호이안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송으로 인해 호이안에 더 길게 머무는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호이안 관광업 종사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느낀다” 라며 ‘함진부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신의 버켓리스트 한 칸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에서의 한 달 살기’. 하지만 우리의 주머니 사정은 이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이런 시점에 짠순이로 잘 알려진 함소원의 호이안 효도 관광 코스는 반갑기만 하다. 함진 부부는 호텔 로얄-> 안방비치 -> 호이안 중앙시장 -> 레드아울 스파 & 푸드 호이안 -> 로컬 이발소 귀청소방-> 호이안 코코넛마을 바구니배 -> 오션빌라스 풀빌라 코스로 여행 일정을 잡았다. 함소원이 중국의 거부로 알려진 시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고급 숙소에는 아낌없이 돈을 썼지만, 그 외의 일정에는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짠순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는 후문이다. 

호텔 로얄은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부티크 호텔을 연상케 하는 유려한 디자인과 섬세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호텔이다. 중세 일본의 왕자와 공주를 상징하는 신관동과 구관동이 각각 다른 테마로 이루어져 색다른 재미를 주는 곳이기도 하다. 5성급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방송 이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한다. 

안방비치는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인 다낭 미케 해변에 이어진 곳으로, 호이안 초입에 위치해 올드타운과 함께 호이안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해변가를 타고 줄지어 서 있는 운치있는 식당들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추천 식당은 덱 하우스와 소울 키친. 비치 입장은 무료로 가능하며, 식당을 이용하면 각 식당 앞 비치에서 파라솔 및 썬베드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호이안 중앙시장은 호이안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온갖 기념품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시장 건물 안쪽에는 관광객 위주로 상점들이 구성되어 있지만 시장 뒤편에 늘어서 있는 로컬 시장에는 온갖 열대과일과 해산물 등 색다른 재미를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중앙시장은 차량 진입 제한 구역으로 도보로만 관광이 가능하다. 

마사지를 받으면 웨스턴 퓨전 요리를 코스로 제공하는 레드아울 스파 & 푸드는 짠순이 함소원이 시부모님을 위해 선택한 ‘가성비 갑’의 스파로 알려져 있다. 마사지와 식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음은 물론,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의 최대 고민인 베이비 케어 시스템을 갖춰 호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키즈룸과 수영장이 준비되어 있어 마사지를 받는 동안 안심하고 아이를 맡겨둘 수 있다. 푸른 수영장과 코코넛 잎으로 만든 지붕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방송 후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곳으로, 예약이 폭주하고 있어 아내의 맛 함진부부 편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예약은 카카오톡 ‘레드아울 호이안’ 검색하면 가능하다. 

진화 파파의 귀를 시원하게 청소해 줬던 로컬 귀청소방은 사실 베트남에서는 흔한 서비스로, 웬만한 이발소에 가면 부가 서비스 개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위생 및 안전의 위험이 있어 다낭-호이안의 경우 한국인이 운영하는 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요금 수준이 약간 높긴 하지만 우리의 귀는 예민하고 소중하니 가급적이면 믿을 수 있는 곳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물에 빠진 함소원을 위해 진화가 몸을 던져 큰 화제를 모았던 코코넛 배 투어는 호이안의 외곽에 위치한 코코넛 마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물코코넛 나무가 가득한 강 위를 둥근 모양의 배로 이동하며, 강 중앙에 가면 아내의 맛에도 나왔던 묘기를 공연처럼 보여주는 신명나는 코스가 포함되어 있다. 코코넛 마을 안에 많은 업체들이 있으며, 한국에 알려진 대표적인 업체는 행코코넛이 있다. 요금은 1인당 10달러 정도로 비싸지 않은 편이다. 단, 팁은 만족한 만큼 선장님께 드리면 된다. 

함소원-진화 부부의 방문으로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탄 호이안 지역. 그 동안 다낭에 가면 들려볼 코스 정도로 생각했었다면, 이번 겨울 여행은 호이안에 머물며 이 곳이 가진 가치를 속속들이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이 갈수록 더 다채로운 콘텐츠로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