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권씩 1만권 독서 전 쓴 자기계발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의 답...정회일의 '마음에 불을'

2020-03-11     조현성 기자

책 <마음에 불을>은 정회일 저자가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9년 동안 써온 생존의 기록이다.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비로소 어렵게 출간됐다.

출간 시기 미묘하게 '우한 폐렴' 사태가 겹쳤다.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가 그야말로 피부로 와 닿는 요즘, 얼마 전까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무려 여섯 달을 자가 격리한 청년 정회일의 신간 <마음에 불을>은 이 시대의 생존 노하우처럼 읽힐 수 있다.

죽을 고비를 여덟 번 넘기며 초유의 생존력을 갖게 된 저자는 산다는 것과 죽음에 대해 누구보다 오랜 시간 처절히 고민해 왔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진정한 디지털노마드다. 몸이 아파 집 밖을 나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침대에 앉아 핸드폰으로 적게 일하고 영리하게 수익을 창출한다. 가치 있는 시간에 대한 고민과 ‘배워서 잘 벌고 나도 잘 쓰고 남도 많이 챙기는’ 삶에 대한 끊임없는 집념이, 남다르게 일하고 남다르게 버는 삶으로 이어졌다. 그는 과연 한국의 ‘팀 페리스’로 불릴 만하다.

황무지 같은 우파 문화에 제대로 된 출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베스트셀러 저자 이지성 작가와 정회일 작가가 <보수주의자의 양심>을 출간한 1인 출판사에 손을 내밀었다.

책을 출간한 열아홉출판사는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삶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때문에 ‘노력하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청춘들 스스로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기를 종용하는 책들을 향해 분노하는 한편, 오래전부터 한국에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와 <읽어야 산다>로 실천 독서를 외쳤던 이지성 작가와 정회일 작가의 자기계발서를 통해 이 시대 청춘의 생존에 대한 답을 찾는다.

노력하고 책임진 만큼 스스로의 자유를 온전히 누리며 주체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믿기에, 오늘도 뜨거운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마음에 불을> 건넨다.


마음에 불을┃지은이 정회일┃출판사 열아홉┃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