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불교총신도회 임원 신년하례 예방

2007-01-25     불교닷컴

국군불교총신도회 임원들이 신년인사차 1월 25일 오전11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예방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올해에도 건강하고 현역이건 예비역이건 국방을 더욱 튼튼히 하는데 애써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병관 국군불교총신도회 회장(육군 대장.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지난 한 해 잘 지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도 조계종과 불교 전체가 더욱 발전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가피를 입고 편안해지는데 일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임충빈 육군사관학교장(중장)은 "이번주 월요일 육사 67기들이 입교해 기초훈련을 받고 있으며, 터키 태국 등 외국인 생도들을 수탁교육하고 삼군사관학교 모두 여생도들이 입교하고 있으며 대위계급까지 진급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임 교장은 이어 "이들 중 불자 생도들는 100여명 정도밖에 없다"면서 "호국사가 폐허 상태여서 옆에 대웅전을 지어 법회를 하고 있는데 군에서 1억2,000만원 투입하고 군종교구에서 도와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관학교내 종교교육에 대해서는 "올 신입생에게 기초훈련 기간동안 3대종교를 동일하게 교육하게 되며 기초교육을 마친 후 자기종교를 선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은 "보통 그 나이때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반정도가 된다"면서 불교 포교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석복 예비역불자회장은 "사병은 물론 그들을 훈련시키는 장교 포교에 관심을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일면 스님은 "사병에게는 혼자만의 종교지만 소대장 이상 계급이 되면 어떤 종교 성향을 가졌느냐에 따라 사병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관 회장은 "장군들보다는 사병들을 직접 지도하는 소·중대장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사병들에게도 일생에 중요한 선택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교장은 "기초훈련 입소식을 하면 3대종교에서 부모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등 이벤트를 마련하는데 작년에는 특정 종교가 훨씬 많이 나왔었다"며 "올해는 별도 이야기가 없었는데도 각 종교별로 똑같이 나왔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육사교장에 임명된 임충빈 육군중장은 24년만에 첫 불자 교장이다.

이들은 환담을 마친뒤 총무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