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대변 박원순 시장 죽음 애도

생명나눔실천본부 "2008년 장기기증...황망한 죽음 앞에 비통"

2020-07-10     조현성 기자
박원순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이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08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생명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다음은 박원순 시장 애도문 전문이다.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황망한 죽음을 애도합니다.

고인은 위안부 국제전범재판 검사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인권 운동사에 한 획을 남겼습니다.

고인은 아름다운재단을 창립하며 나눔과 기부문화의 새 지평을 열고 풀뿌리 민주주의로 독립된 민간싱크탱크 운동의 성공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인은 ‘국정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서울특별시정을 경영하며 1000만 서울시민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고인은 또한, 2008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몸소 생명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대변해 왔습니다. 생명나눔 활성화와 인식 개선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앞장 서 왔으며, 가장 먼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뛰어들어 시민과 함께했으며, 비난과 반대도 수용하며 늘 낮은 곳에 위치했던 故 박원순 서울시장.
일팽생을 민주주의 가치와 공공성 확대를 위해 헌신해 온 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생명나눔 운동을 외쳐 온 故 박원순 서울시장.
황망한 죽음 앞에 비통한 마음을 더욱 금할 수 없지만 이제 고인을 보내드려야 할 시간입니다.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애통한 죽음에 다시 한 번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평안히 영면하소서.

2020년 7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