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통도사 극락보전 벽화 유실

2020-09-07     김원행 기자
태풍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보전 반야용선도 벽화를 유실시켰다. 또 연화대와 시탑전 옆 소나무 9그루가량이 뽑히거나 찢어졌다. 월영교도 물에 잠겼다. 차량도 파손됐다.

 통도사는 관계자는 3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4호인 극락전 뒷벽에 그려져 있는 반야용선도 하단부분이 유실됐다."며 각종 피해현황을 설명했다.

 반야용선도는 용머리와 꼬리를 갖춘 배에 일로왕보살과 지장보살이 중생을 극락세계로 데려가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관계자는 "승가대학 강사채 마당이 폭우에 범람 됐다"고도했다.

 이 관계자는 "간밤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극락보전 포벽 상부까지 침투돼 벽화가 지속적으로 박락(剝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이삭 태풍에 유실된 극락보전 반야용선 벽화는 기록화 사업과 보존처리를 위해 당국에 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