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의원 추가 추천 차기종회로 이월

중앙종회 173차 임시회 속개…"원로의원들이 거부"

2007-03-28     불교닷컴

조계종 원로의원은 17명. 종헌 제26조에는 원로회의는 17인 이상 25인 이내의 승납 45년, 연령 65세, 법계 대종사의 원로 비구로 구성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앙종회의 추천에 의하여 원로회의에서 선출한다.

현원 가운데 한명이라도 결원하면 원로회의는 자동해산한다. 지난해 3월 22일 170회 중앙종회에서 도문, 대일, 현해, 명선, 우러주, 정무 스님 등 6명을 의원으로 추천했다. 그해 11월 13일 172회 종회에서 추가로 법흥, 혜승, 월서, 지종, 고우, 밀운 스님 등 6명을 추천, 모두 12명이 현재 추천된 상태다.

그러나 원로회의 사무차장은 28일 오전 10시 속개한 173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이번에 추천키로 한 무진장, 혜정, 정관 스님에 대해 "원로스님들의 뜻을 존종하는 의미에서 발의한 의원들이 양해한다면 이월했으면 좋겠다"고 발언, 원로의원들이 추가 의원을 뽑는데 반대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종회 개회전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아예 의사일정에 올리지 않았다. 28일 속개하면서 추간안건으로 올라왔으나 이마저 무산됐다. 한때 원로회의 의원 추가 선출건을 놓고 가부를 결정하기 위해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의견까지 개진됐으나 결국 이월하고 말았다.

이날 추가안건은 종비생수행관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 원로회의 의원 추가 추천, 사패산터널 보상사용 특별위원회 구성, 멸빈자사면촉구결의안 등 4가지다.

종회는 법규위원으로 화범, 성일, 법선, 지연, 청학, 성천 스님 등 6명을 선출했다. 재심호계위원에는 현봉스님을 선출했다. 종립학교관리위원에는 혜오스님을 선출했다. 종회 직능대표선출위원 선출은 차기로 이월했다.

동국대 종비생들의 숙소인 백상원과 혜광사의 노후된 시설을 탈바꿈하는 등 종단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한 대책위원회도 꾸려졌다. 장적(위원장) 영담 향적 상운 혜원 교육부장 기획실장 동국대사무처장 정안 스님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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