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기도문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 2021년 2월 18일

2021-02-18     서현욱 기자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기도문

지난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미얀마는 다시금 깊은 암흑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얀마 국민들의 생명과 인권이 심각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국민들이 참여한 선거결과를 인정해야 합니다.

아웅산 수치 등 정부 인사들을 풀어주고 정상적인 정부 운영이 되도록 물러나야 합니다.

미얀마는 붓다의 나라입니다.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불탑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스님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최고의 수행처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70년 가까운 식민지배와 독립전쟁

50년 넘게 군부독재에 의한 폭압정치

정치와 경제가 독점되어 국민은 가난 속에 살아가는 나라

미얀마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미얀마는 많은 스님들까지 희생되는 민주화 운동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수많은 생명의 희생속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총선을 치렀습니다

국민의 뜻을 총칼로 억압하며 역사를 왜곡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인드라망으로 연결된 세상을 등지고 거꾸로 가서는 안됩니다

부처님의 나라, 자비와 사랑이 넘치고 수행하고자 하는 세계인들이 찾아가는 나라

아름다운 미얀마를 위해 총칼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미얀마 국민들의 평화적인 의사표현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비폭력, 자비입니다.

미얀마 국민들의 마음이 부처님입니다

세계인들이 함께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붓다의 나라,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미얀마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행동에 자비의 응원을 보냅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65(2021)년 2월 18(목)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