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공정의 경제성과 안전성 높이는 씰링크, 메카니칼 씰 유닛 개발

2021-04-05     김백

[뉴스렙] 지난 2월, 미국을 덮친 강력한 한파로 절반에 가까운 석유화학 설비의 가동이 중단됐다. 수리를 마친 후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으나,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에 관련 기업은 2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석유화학과 정밀화학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기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석유화학 공정의 필수 단계인 ‘씰링’에 필요한 밀폐장치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씰링크 주식회사(대표 이희장, 이하 씰링크)가 주목받고 있다.

‘씰링’이란 고온, 고압, 진공에서 회전하는 틈새로부터 유체의 누출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에는 회전축과의 마찰 면적이 넓은 면 접촉 방식의 밀폐 장치인 메카니컬 씰을 사용했다. 그러나 원활한 회전을 위해 윤활유를 사용해야 하다 보니, 별도의 설치 공간과 유지관리 비용, 제품의 오염, 폭발 사고 위험 등의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씰링크가 국내 토종 기술로 개발한 무윤활 선접촉 방식의 씰링 장치 ‘S-SEAL’은 메카니칼 씰에 비해 마찰 면적이 좁아 윤활유 없이도 원활한 회전이 가능하다. 또한, 진공과 압력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설치 공간과 초기 설치비, 유지비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씰링크 이희장 대표는 “씰링크는 국내외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밀폐장치 전문 제조 기업으로, 제품과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메카니컬 씰의 단점을 보완한 무윤활 선접촉 방식의 씰링 장치를 개발했다.”라며 “석유화학 산업 공정에서 S-SEAL을 교반기나 반응기, 혼합조, 건조기, 용해조, 결정조 등에 적용하면 안전성과 경제성,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7년째를 맞은 씰링크는 27년간 소재/부품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이희장 대표와 임직원의 연구 개발로 △국내 특허 등록 9건 △해외 특허 등록 10건 △국내 특허 출원 6건 △해외 특허 출원 9건 △인증 10여 개를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와 파나소닉, 케이씨텍 등 반도체 및 철강, 중장비, 해양, 제약 등 유망산업 분야의 선도 기업과 협업 관계를 맺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