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시의원, 화재 전소 부산역 풍물거리 대책 촉구

피해시설 무허가 건물이라는 이유로 피해상인들에 대한 보상에 손을 놓고 있는 동구의 소극행정을 질타 향후 해당 공간을 동구의 명물거리(포장마차 카페거리, 푸드 스트리트 등)로 조성 계획 밝혀

2021-05-04     김종섭기자

 

[뉴스렙] 부산광역시의회 김진홍 의원(국민의힘, 동구1)은 지난 달 20일 발생한 화재로 전소한 부산역 풍물거리 포장마차촌에 대한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시설이 무허가 건물이라는 이유로 피해상인들에 대한 보상에 손을 놓고 있는 동구의 소극행정을 질타하며 하루 속히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무허가로 화재보험에조차 가입되지 않아 막막한 상황인 점, 점포주 대부분이 70~80대의 고령이라 다른 생계방안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동구는 피해상인들에게 생계보조금을 시급히 지급해야 하며 임시노점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화재가 발생한 지 2주가 되어가는데도, 불에 그을린 새까만 철근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행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화재로 약화된 포장마차 담장이 붕괴되어 행인들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전문철거업체를 통해 화재현장을 정비할 것”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박형준 시장과 피해상인들 간의 간담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중재함으로써, 피해상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는 지원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재장소가 하루평균 유동인구 19만명에 이르는 부산역 바로 옆임을 감안하여, 해당 공간을 동구의 명물거리(포장마차 카페거리, 푸드 스트리트 등)로 조성하고, 피해상인들이 정식으로 사업자등록을 낸 후 생계를 이어나가도록 하는 방안도 부산시·동구와 협의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