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전산원, 인문 IT 핵심역량교육 요람으로 탈바꿈

차기 이사회서 'DUICA' 명칭 변경 결정...호산 스님 법인발전기금 2천만원 기부

2021-06-22     조현성 기자
동국대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성우 스님)이 22일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제337회 이사회의를 개최하고 동국대 전산원 명칭 변경 계획안 등을 논의했다. 동국대 전산원 명칭 변경은 1975년 개원 후 4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회의에서는 동국대 전산원 손재현 원장이 출석해 기관명 변경 필요성과 변경할 기관명 선정 계획 등을 설명했다.

손 원장은 "숭실대 강원대 등이 전산원 명칭 변경을 통해서 많은 신입생을 유치했다. 동국대 전산원도 시대에 맞는 인문과 IT를 아우르는 새 명칭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선 올해 초 동국대 전산원은 내부공모로 적합한 명칭을 찾지 못했다면서, 전문업체 의뢰에 의뢰해 6개 명칭 후보군을 제안받았다. 전산원은 전문업체가 제안한 명칭 후보군을 갖고 구성원 선호도를 조사했다.

업체가 제안한 후보군 가운데, 동국대 전산원 구성원들은 동국대 핵심역량교육원 의미를 지닌 '동국대 DUICA(듀이카)'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동국대 이사회는 이날 전산원장 설명을 청취한 후, 차기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확정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법인직원 신규임용 ▷학과·대학의 신설과 폐지 및 학생 정원 조정 ▷해외자산 취득 취소 등 안건을 결의했다.

법인 신규직원에는 지정학 정웅채 조계종 종무원이 각각 일반식 3급 법인사무처 건학위원회 사무부장과 일반직 6급 법인사무처 건학위원회 사무부원으로 채용됐다.
 

이날 이사회 결의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자유전공학부 전공 15명을 감축해 간호학과 정원 15명을 늘리게 됐다. 지난달 간호대학으로 승격된 경주캠퍼스 간호학과 정원은 기존 70명에서 85명이 됐다. 

해외자산 취득 취소는 동국대 로스엔젤레스(DULA) 건물 매입건이다. 이사회는 국내 사업 강화 등을 위해 매입 계약을 취소했다.

회의에 앞서, 동국대 이사 호산 스님은 이사장 성우 스님에게 법인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호산 스님의 발전기금 기부는 지난해 3000만원에 이은 두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