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 금융위원장 고승범 금융통화위원

2021-08-05     조현성 기자
송두환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명했다. 장관급인 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를 포함한 장관급 2명, 차관급 6명의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헌법재판관 등을 지냈다.

송 후보자는 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2기)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대북송금사건 특별검사를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미국 아메리칸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현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박기영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