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허불교학술상 부활

올해부터 불교평론에서 주관 운영

2021-10-19     서현욱 기자

현대 한국불교학의 태두였던 뇌허 김동화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뇌허불교학술상’ 수여가 재개된다.

계간 <불교평론>은 올해부터 2001년 이후 중단된 ‘뇌허불교학술상’을 ‘불교평론학술상’과 통합해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을 시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교평론은 지난여름, 그동안 뇌허불교학술상을 운영해온 정각사 측과 학술상을 통합 시상키로 합의를 끝냈으며, 곧 심사위원회를 열어 금년도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뇌허불교학술상은 비구니 광우 스님이 뇌허의 학덕을 기리고 불교학진흥을 위해 설립한 뇌허불교학술원이 매년 뛰어난 연구업적을 쌓은 학자를 선정해 뇌허의 이름으로 시상해온 불교계 최초의 학술상이다. 1983년 1회 수상자인 김영태 박사를 필두로 원의범, 이영무, 서법경, 강건기, 서윤길, 정성본, 윤호진, 박선영, 창충식, 정병삼, 김상현, 전재성 선생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뇌허상은 심사를 엄격하게 해서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 등 상의 권위와 공정성 유지에 힘을 쏟아왔다.

그러나 2001년 이후 후원자였던 광우 스님의 노환과 입적 등으로 뇌허상은 20여 년간 운영이 중단됐었다.

이에 불교평론 편집위원회는 뇌허 김동화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뇌허상의 부활을 논의한 끝에 지금까지 이 상의 운영자였던 정각사(주지 정목 스님)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올해부터 불교평론 학술상과 통합해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기로 했다. 정각사는 뇌허불교학술상의 부활과 운영을 위해 매년 5백만 원의 상금을 후원한다.

불교평론은 ‘뇌허불교학술상’이 한국불교학의 태두였던 뇌허 김동화의 이름으로 수여되는 만큼 엄정한 심사를 통해 불교학자에게 최고의 영예가 되는 권위있는 학술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739-5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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